후쿠오카 하카타역 맛집 - 인생 닭껍질 꼬치집 '토리카와 다이진' (후쿠오카 현지인 술집)

안녕하세요. 오늘은 후쿠오카 여행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맛집인 '토리카와 다이진'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지난 12월에 다녀온 후쿠오카 여행에서 유명한 우동집, 라멘집, 장어집을 제치고 같이 간 일행과 제가 선택한 최고의 맛집은 닭껍질구이 맛집인 '토리카와 다이진'입니다. 

 

저희는 후쿠오카 여행 가장 마지막날 저녁때 식사와 함께 한잔할 수 있는 현지인들이 가는 술집에 가고 싶었어요.

약간 일드에 나올법한 퇴근한 직장인들이 자주가는 그런 느낌의 술집이랄까요... ?

원래 술을 제법 좋아하는 여자 둘이라 매 식사마다 맥주를 곁들이긴 했지만 다음날 일정을 위해 항상 자제했었거든요.

그래서 여행의 마지막 날에는 쫌 얼큰하게 취하고 싶었는데, 혹시나 취했을 때를 가정하여... 숙소에서 너무 먼곳에서 술을 마시면 돌아오기 귀찮아질 것 같아서 숙소 근처의 식당을 열심히 검색했습니다.

 

저희 숙소는 몬탄 하카타 였는데요. 하카타역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에 위치한 곳이라 정말 많은 맛집들이 리스트에 있었어요.

 

그런데 뭔가 레스토랑이 아니라 '이자카야'분위기가 나는 현지인 술집에 가고 싶었고... 너무 fancy한 느낌은 피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고심고심을 한 끝에 저희가 가기로 한 곳은 닭껍질구이가 맛있다는 '토리카와 다이진'이었습니다.

숙소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었고, 꽤 오래까지 영업을 하는 것 같아서 합격이었습니다.

 

저희는 사실 구글맵에서 숙소근처에 식당을 다 클릭해 본 후에 위치와 리뷰 등 구글 평점을 보고 찾아간 곳인데,

한국에 와서 검색해 보니 꽤 유명한 체인점 꼬치구이집인 것 같았습니다. 후쿠오카 내에만 몇 군데 있는 것 같으니 혹시나 토리카와 다이진에 가실 분들은 숙소 근처에 가까운 곳으로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어디가 본점인지는 모르겠어요^^;;)

 

1. 토리카와 다이진 영업정보  & 메뉴

 

 

토리카와 다이진
주소 3 Chome-1-6 Hakataekihigashi, Hakata Ward, Fukuoka, 812-0013 일본
영업 매일 17:00 ~ 23:30 
전화 +81922928492
하카타 잇소우 라멘 1층 바로 옆건물임

 

 

 

저녁 9시쯤 갔는데 막 자리를 일어나시는 테이블이 있어서 겨우 웨이팅 없이 자리를 잡을 수 있었어요.

굉장히 허기가 졌었기 때문에 만약 웨이팅을 해야 했다면 다른 곳으로 갔을 텐데 정말 운이 좋았습니다.

 

가게에는 9~10테이블 정도 있었는데 모두 만석이었고, 정말로 저희가 원했던 딱 그 분위기였어요.

외국인은 한 테이블도 없었고 모두 현지인이었는데... 학생들이 아니라 직장인들이 퇴근하고 2차로 한잔 하는 그런 분위기였답니다.

 

토리카와 다이진 메뉴(출처: https://hakata-torikawa.com/menu/)

 

 

저희가 딱 봐도 외국인처럼 보였는지 한국어 메뉴판을 주셨는데, 사진은 찍지 못해서 홈페이지에 있는 메뉴판을 첨부합니다!

가격은 저렴했어요! 닭껍질 꼬치구이 하나에 129엔으로 지금 환율로 치면 개당 천 원밖에 안 하는 수준이죠?!

제가 갔을 때 환율로는 1,200원 정도였는데 어차피 마지막 날이어서 저희는 가격 생각 안 하고 마구마구 시켰답니다.

 

 

2. 토리카와 다이진 음식(꼬치구이, 하이볼, 생맥주)

 

 

 

일본와서 맥주만 마시느라 하이볼을 못 마셨었기 때문에 첫 잔은 하이볼을 주문했습니다.

 

 

 

저는 오이를 좋아해서.. 돈주고 오이를 주문했습니다! ※ 기본안주 아님 주의

 

 

 

주문한 닭껍질구이가 나왔습니다. 뭐가 더 맛있을지 모르니 소금과 양념을 주문했습니다.

 

 

 

제가 원래 닭껍질꼬치구이가 최애안주 중에 하나긴 한데 좋아하던 이자카야가 문을 닫는 바람에 한동안 맛있는 집을 못 찾고 있었는데.... 후쿠오카에서 정말 인생 닭껍질꼬치구이를 만났습니다. 특. 히. 소금구이 정말 예술입니다.

 

정말 구글 평점은 믿을만 한 것 같아요... 괜히 4.4점이 아니었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다른 메뉴도 끊임없이 주문했는데, 닭껍질구이 특히나 소금맛이 최고입니다.

 

 

 

 

 

염통도 제법 맛있었고, 마구이도 맛있었지만 역시 진리는 닭껍질입니다. 

 

 

 

 

 

신나서 주류도 계속 추가 주문했어요. 생맥주도 마시고, 니혼쥬도 마시고, 일본소주도 마셨습니다.

 

 

 

 

어느새 수북히 쌓여가는 꼬치 막대기... 그리고 마감시간이 되었는지 어느새 저희가 마지막 손님이었습니다.

 

너무 맛있게 먹었다고 감사인사드리고, 얼큰하게 취해서 숙소로 돌아왔답니다^^

 

다시 후쿠오카에 가게 되어도 다른 곳은 몰라도 이곳은 꼭 한 번은 더 올 것 같습니다. 그만큼 너무 좋았어요. 

가격, 분위기, 맛 3박자가 정말 완벽했던 곳입니다.

닭껍질 꼬치구이가 정말 생각나는 밤입니다... 

 

후쿠오카에서 현지 분위기를 느끼며 한잔하고 싶으신 분들 꼭 한번 가보세요!

 

그럼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