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무려 예약 후 6개월이라는 시간을 기다린 끝에 다녀온 발분석서비스 후기를 공유해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저는 인대가 심하게 파열된 적이 있고, 그로 인한 골반 불균형이 심한 체형입니다.
20대 중반에 발목 인대가 파열됐었는데 후유증으로 1년 넘게 고생을 했던 적이 있어요.
그 외에도 안좋은 자세 습관으로 인해 골반이 많이 전방경사 되어 있고, 왼 오도 틀어져 있어서
가벼운 산행에도 무릎이 아팠던 사람입니다.
그런 제가 런닝을 시작하니 당연히 초반에 무릎부터 안 아픈 곳이 없었겠죠...
타고나길 약골이기 때문에 뭔가 새로운 운동을 시작하기에 앞서 좀 많이 알아보고, 다치지 않게 운동하기 위해 공부하는 편인데요.
친구들의 추천으로 가장 일반적인 나이키 운동화를 신고 가볍게 러닝부터 시작했지만 발목부터 무릎가지 안 아픈 곳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제미나이와 챗 지피티의 도움을 받아서 통증과 체형등에 적합한 러닝화가 뭔지 찾아봤고, 그렇게 첫 러닝화로 구입했던 건 바로 브룩스의 아드레날린 GTS 23 와이드 버전이었습니다.
제 생각엔 일단 무릎보다 발목이 불안정한 걸 잡는 게 더 우선시 되는 문제 같았고,
다른 안정화 신발들과 달리 브룩스 신발의 경우는 내측 외측을 동시에 잡아주고,
쿠션이 말랑하지 않아서 안정성을 최대한으로 이끈 신발이라고 해서 구입했었어요.
신고 나서 확실히 발목 통증이 사라졌고, 뭔가 좋은데? 싶다는 느낌을 받아서 확실히 러닝화가 중요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게 정말 나한테 맞는 신발일까? 가장 나에게 잘 맞는 신발은 뭘까 하는 궁금증에 정밀하게 발분석과 함께 러닝화도 구입할 수 있는 곳들을 찾아봤고, 서울에 몇 군데 있었지만.... 시간 맞춰 선착순으로 예약하는 곳에 두 번 실패하고 나서는 6개월 기다리면 받을 수 있는 런너스클럽 양재 점에 예약하게 되었습니다.
1. 런너스클럽 양재 위치 & 예약 & 주차
런너스 클럽 양재점
주소 서울 서초구 양재천로 21길 15 정우빌딩 1층
전화 0507-1301-2195
예약 첫 방문 네이버예약, 두 번째 방문부터는 전화로 가능
주차 가능(건물 앞에 네다섯 대 가능한 듯)
발분석 예약금은 3만 원이었고, 어차피 6개월 뒤에 받을 거라 그때 가서 러닝 안 하게 되면 취소하지 뭐 하는 생각에 쿨결제를 해놓고 기다렸지요. 생각보다 6개월의 시간이 빨리 다가와서 4월 셋째 주에 다녀왔는데요!
마침 요즘 안 어울리게 기록단축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던 터라 조금 더 탄력이 좋은 운동화를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설레는 마음에 매장을 방문했습니다.
약속된 시간에 늦지 않게 방문했고, 매장 앞에 주차공간이 여유롭게 있어서 어렵지 않게 주차를 하고 들어갔어요.



매장에는 다양한 브랜드의 러닝화, 러닝복, 러닝용품들이 있었어요.
조금 먼저 방문했기 때문에 러닝화 말고도 구입하고 싶었던 러닝모자 몇 개를 써보고 기다렸는데
약속한 한시 정각이 되자 사장님이 나오셨어요!
2. 발분석 후기
경청하느라 사진은 제대로 남기지 못했는데요.
우선 처음에 발길이 먼저 재주셨어요.
저는 왼발은 238mm, 오른발은 234mm로 두 발 사이에 길이가 꽤 차이가 나는 편이었고,
발볼은 D 와이드인 줄 알았으나, B와 C사이 었어요. 일반보다 조금 넓은 정도였지요.
그리고 첫 번째 기계 위에 올라갔는데,
발바닥 모양과 두 발의 하중 차이를 보여주더라고요.
저는 인대파열되면서 상급병원 진료를 많이 봤던 터라 제 발이 아치가 높은 편인걸 알고 있었는데
사장님께서 바로 하시는 말씀이 아치가 높은 요족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아치가 높으면 좋을 것 같지만 모든 충격을 그대로 받기 때문에 중립발보다 훨씬 피로해지고
발목의 불안정성이 당연히 높고(지면에 닿는 부위가 적으니), 걸을 때 일반 사람보다 소리가 크다고 해요.
그래서 이런 발을 가진 사람들은 허리통증이 많기 때문에 미리 운동으로 예방해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좌우 밸런스가 많이 무너져 있었어요.(인대 파열된 히스토리가 있었기 때문에 그렇겠다 생각은 했지만 정말 차이가 심하더라고요)


첫 번째 발 스캔을 끝내고 나서는 러닝머신 위에서 실제로 뛰어봤는데요.
슬로 모션으로 제 러닝 폼을 체크해 주시면서 지금 신고 있는 신발이 잘 맞는지 봐주시더라고요.
(현재 신고 있는 러닝화를 들고 가는 게 좋습니다!)
저는 신발을 잘 골라서 신고 있었다고 해주시더라고요 다행히도!
다른 브랜드의 안정화 신발이었으면 오히려 안 좋았을 텐데, 브룩스라서 양쪽을 다 잡아주기 때문에 무너지지 않았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굳이 안정화를 신을 필요는 없지만, 말랑말랑한 쿠션화는 신으면 발목이 돌아가서 안된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조금 단단하고 탄력이 좋은 쿠션화를 추천해 주셨습니다.


3. 브룩스 글리세린 맥스 2 vs 온러닝 클라우드몬스터 하이퍼 3
저는 요족이고 발목이 휘어있긴 했지만 달릴 때 중심선이 벗어나있지 않기 때문에 꼭 안정화를 신을 필요가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렇지만 너무 쿠션이 말랑말랑한 걸 신으면 발목의 안정성이 불안해져서 러닝폼이 안 좋아지기 때문에
하프도 가능하고, LSD 연습하기에 좋은 단단한 쿠션화를 추천해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처음 신어본 모델은 원래 신고 있던 브랜드인 브룩스의 쿠션화 모델이었습니다.


신고 걷기만 해도 확실히 일반 운동화와 다른 게 느껴졌어요. 앞으로 쏠린다고 할까요?
러닝머신 위에서 신고 살짝 뛰어봤는데 확실히 몸이 기우는 느낌? 신발이 알아서 굴러가게 해주는 것 같더라고요.
처음 신어보는 신발에 폼이 좀 이상해지는 것 같아서 이게 맞나 싶었는데,
신발에 적응하는 건 한 두세 번 신고 뛰면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착용감은 굉장히 좋았고, 발에 착 감겨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아 참고로 저는 이전에는 240 사이즈 발볼 D로 신고 있었는데, 왼발이 238이어서 245 사이즈에 발볼은 B로 추천해 주셨어요.
안 그래도 10k 정도 뛴 다음날이면 왼쪽 발가락이 조금 쓸리는 느낌이 있었는데 달리다 보면 발이 부어서 240이 왼발에는 조금 타이트했던 거였어요!
두 번째로 추천해 주신 모델은 온러닝의 몬스터클라우드 하이퍼 3 모델이었습니다.
이건 딱 신자마자 뭔가 갑피가 좀 더 시원한 느낌이었어요. 브룩스는 발 전체를 감싸주는 느낌이었다면 이건 좀 더 발이 가벼웠답니다. 러닝머신 위에서 뛰어보니 이것 역시 원래 신던 신발보다는 앞으로 떨어지는 모양새여서 어색했지만, 착용감이나 사이즈는 다 좋았어요.
둘 다 사고 싶었지만, 어쨌든 두 모델 모두 단단한 쿠션화 계열이라고 해주셔서 중복해서 살 필요는 없다고 하셔서 하나만 골라야 하는데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혹시 무게가 어떤지 여쭤보니 그 자리에서 직접 무게를 재주셨어요


50g 정도 차이로 온러닝이 더 가벼웠답니다. 이 정도 차이는 꽤 큰 편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사실 어떤 신발을 사도 다 좋을 것 같았는데... 여름용으로는 좀 더 가벼운 신발을 사고 싶었어서 온러닝으로 결정했습니다.
발분석비용 3만 원은 신발을 구매하면 빼주시기 때문에 신발가격에서 3만 원을 빼주셨답니다.
그리고 러닝 모자도 하나 사고 싶었는데, 살로몬을 살까 했는데 생각보다 골무 같은 모습에... 조금 더 야구 모자랑 비슷한 아식스 러닝캡을 구매했습니다. 검정을 사고 싶었지만, 혹시나 조금이나마 빛을 반사해주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흰색을 구매했습니다.


4. 총평
신고 달렸어야 하는데 이번 주 초반에 좀 과하게 뛰었더니 다리가 무거워서 아직 개시를 못했네요!
그래서 추천받은 이 신발이 발에 잘 맞는지 하는 건 아직 잘 모르겠지만 발 분석 서비스 자체는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신발을 사지 않는다면 3만 원 비용이 발생하지만, 신발을 산다면 발분석서비스 자체가 무료이니 단점이라고 한다면 예약하고 나서 분석 서비스를 받기까지 약 6개월 정도가 소요된다는 점이겠네요 ㅠㅠ
어쨌든 주말 새벽에 새로 산 신발을 신고 달릴 생각에 기분이 좋습니다.
모두들 좋은 주말 되시고, 조금이나마 후기가 도움이 되었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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