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작년 12월에 다녀온 후쿠오카 여행기를 공유해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후쿠오카 공항에서 구로카와 온센마을로 바로 이동해서 료칸에서 1박을 했는데요. 관련 포스팅은 구로카와 온천마을 여행 1,2,3으로 나눠서 블로그에 포스팅해 두었으니 궁금하신 분은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2023.04.17 - [여행이야기/해외여행] - [구로카와 온천마을 여행 ①] 후쿠오카 공항에서 구로카와 온천마을 가는 법, 버스예매 팁
후쿠오카 시내에서는 총 2박 3일 여행을 했습니다. 시간순으로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구로카와 온천마을에서 10시에 체크아웃을 한 후 저는 바로 예매해 둔 버스를 타고 하카타역으로 왔습니다.
하카타역에서 예약해둔 숙소인 몬탄하카타까지는 걸어서 15분 정도 걸렸기 때문에 캐리어를 들고 이동했습니다.
숙소에 들어가기 전 너무 커피가 고팠던 지라 급하게 구글맵을 열어 숙소로 가는 길에 있는 평점이 괜찮아 보이는 카페로 이동했습니다.
1. Caffe espresso since 1980
숙소에 체크인하기 전이라 캐리어를 들고 카페로 들어섰습니다.
카페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분들이 더 많았어요. 외관은 커피 전문점이었는데 분위기가 독특했습니다.
블랙커피 두잔을 주문했습니다. 너무 마시고 싶었던 커피였는데, 솔직히 맛은 soso...
그런데 카페 분위기가 너무 신기했어요. 정말 현지인밖에 없었는데.. 특히 중년의 남성분들만 있어서 더욱 의아했습니다.
점원분이 예뻐서 그런가 싶었는데... 화장실에 들어가니 19금 포스터가 붙어있더라고요...?
아직도 대체 어떤 가게인지 의문이었지만 뭔가 독특한 경험을 하고 나온 것 같아요.
그리고 다시 10분 정도 걸어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2. 몬탄하카타
저희가 묵었던 숙소는 하카타역에서 걸어올 수 있고, 공항과 굉장히 가까운 몬탄하카타라는 호텔이었습니다.
호텔이라기보다는 호스텔에 가까운 느낌이었는데 깔끔하고 위치가 좋아서 가성비 좋고 깔끔한 호텔을 찾으시는 분들께 강력추천드려요. 저는 아고다를 통해서 예약했고, 2박에 16만 원 정도 했답니다.
숙소 1층에 만화책도 있고 카페처럼 이용할 수 있는 공용공간이 있어서 좋았어요. 아 그리고 자전거도 대여해 주시더라고요! 저는 한 10분 정도만 타고 싶다고 하니 무료로 빌려주셔서 공짜로 동네 한 바퀴도 돌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저는 싱글베드 두 개인 방을 예약했는데 호텔 측의 실수인지 아고다의 실수인지, 더블베드로 예약이 되어있어서 스태프분이 죄송하다면서 침대 4개인 룸을 주셔서... 사실 싱글베드 두개인 방이 테이블도 있고 더 좋아 보였지만... 어차피 숙소에서 뭐 안 하고 잠만 잘 거였기 때문에 큰 불만 없이 묵었어요!
체크인을 하고 오후 일정을 위해 다시 하카타역으로 향했습니다. 원래는 오호리 공원 근처에 가서 식사를 할 예정이었는데, 생각보다 지체가 되어 너무 배가 고픈 나머지 하카타역에서 간단히 아무거나 먹기로 계획을 변경했습니다.
정말 하카타역에 맛집이 그렇게 많았고, 그렇게 검색도 많이 했었는데 배고픔에 지쳐서 아무 곳에나 들어갔는데, 하필이면 오키나와식 우동을 파는 곳이었습니다. 우동에 족발이 들어있었어요... 저는 맛있게 먹었고, 일행은 조금 비려했습니다.
그래서 맥주를 두 잔씩 마셔줬어요. 현지에서 먹는 오리온 맥주는 참 맛있었습니다. 왜 이리 일본 생맥주는 맛있는 걸까요.
3. 오호리공원
하카타역에서 버스를 타고 오호리공원으로 이동했습니다.
벌써 노을이 지는 시간이 되었더라고요. 현지인들이 산책하는 모습, 야구부원들이 운동하는 모습을 구경하며 오호리공원을 한 바퀴 돌고는 카페 히이라기로 향했습니다.
카페 히이라기는 정말 저의 인생카페입니다. 오호리공원 근처에 가시는 분들은 꼭 한번 가보셨으면 합니다. 정말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2023.03.26 - [음식이야기] - 후쿠오카 히이라기(ひいらぎ) - 드립 커피 한 잔으로 시간여행이 가능한 곳
너무 좋았던 카페 히이라기를 뒤로하고 텐진 쪽으로 다시 걷기 시작했습니다.
텐진까지 가는 길에 가로수들이 참 예뻤어요. 중간에 서점이 있어서 괜히 들어가서 구경도 해줬습니다.
쇼핑을 위해 텐진 파르코로 향하는 길에 유명한 앨리스 카페도 봤네요.
많이 걸어서인지 배가 고파서 쇼핑이전에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4. 탄야 하카타 - 파르코백화점 지하상가
저녁으로는 원래 신신라멘을 먹기로 했었지만 점심에 예정에 없던 면을 먹었던지라 또 급하게 메뉴를 변경해서
우설구이를 먹기로 했습니다. 파르코 백화점 지하에 있는 하카타 탄야에 들어갔습니다.
탄야는 하카타역 지점이 평점이 훨씬 높지만 저희는 매우 배가 고팠기 때문에 그냥 들어갔답니다.
배가 고픈 사람들에겐 뭐든 맛있는 법. 역시나 맥주를 한잔씩 주문했습니다. 빈속에 먹는 맥주는 역시 꿀맛-
저는 마소스와 날계란을 밥에 비벼서 우설과 함께 먹으니 참 맛있더라고요.
한국에 돌아와서도 저렇게 먹는 게 생각나서 마를 갈아서 비슷하게 해 먹었는데 그 맛이 안 났습니다...
슬슬 다리가 아팠지만 첫째 날의 마지막 일정이었던 돈키호테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돈키호테에 사람이 정말로 너무 많아서 그 줄을 뚫고 계산을 할 체력이 남아 있지 않았기에 구경만 하고 나왔어요.
때는 12월이었기에 거리에는 크리스마스 장식이 한창이었습니다. 몇 해 전 가족과 함께 와서 먹었던 이치란 라멘 본점 역시 크리스마스 옷을 입고 있었어요. 사진 한 장 찍어서 가족들에게 보내줬습니다.
5. 하카타역 크리스마스 마켓
하카타역은 낮과는 사뭇 달리 크리스마스트리가 반짝였고, 크리스마스 마켓에는 사람들이 북적였습니다.
저희도 따뜻한 핫초코 한잔씩 사서 마켓을 구경하다가 편의점에 들러 간식거리를 사서 숙소로 복귀했습니다.
이렇게 후쿠오카에서의 첫째 날이 지나갔습니다.
저는 다음 포스팅에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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