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행 DAY1] - 먹고, 놀고 또 먹고! (SRT동탄역주차, 큰집돼지국밥, 엄마손팥집, 웨스틴조선호텔, 톤쇼우광안점)

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 6월 다녀왔던 4박 5일 부산여행의 첫 번째 포스팅을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방문했던 식당들의 맛집 포스팅은 맛집 카테고리에서 따로 하기로하고,
국내여행 카테고리에서는 저의 여행 경로를 공유해 드릴까 합니다.
 
지난 6월 다녀 온 부산여행의 목적은 오로지 휴식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최소한으로 동선을 제한하였고, 렌트를 하지 않고 대부분 택시와 버스를 이용해서 이동했습니다.
 

첫째 날 저의 코스는 srt 동탄역 -> 부산역 -> 큰집돼지국밥(대연동) -> 엄마손팥집(대연동) ->
웨스틴조선호텔 -> 톤쇼우(광안점) ->광안리해수욕장입니다.

 

1. SRT 동탄역 주차(그린파킹파크 할인 TIP)

저는 4박 5일 부산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차를 가지고 가고 싶지 않아서
동탄역 근처에 그린파킹파크를 이용했습니다.
동탄역 SRT주차장을 이용해도 되지만,
4일이나 차를 둬야 하는 상황이라 비용을 고려해 걸어서 5분 거리인 그린파킹파크를 이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SRT동탄역 근처에 많이 이용하시는 주차장은 3개인데요
1. SRT동탄역 주차장: 실내주차, 일요금 25,000원(SRT이용 시 17,500원)
2. 동탄역임시공영주차장: 야외주차, 일요금 10,000원(SRT이용 시 5,000원)
3. 동탄역 그린파킹파크: 실내주차, 일요금 10,000원(저공해차량 요금감면 50% 가능!)
 

SRT 동탄역 주차장 요금 (출처: 네이버)

동탄역 주차장을 이용할 경우 저는 18,000원 * 4일 + SRT이용객 자동할인 30%를 받아 50,4000원을 내야 했고,
 

 
그린파킹파크를 이용할 경우 1일 최대 10,000원,
그리고 저는 저공해차량이라 50% 감면을 받아서 하루에 5,000원이 최대요금이라 4일 주차요금이 20,000원을 냈습니다!
 
 
 

2. SRT 동탄-부산 이용 시 좋은 좌석은? 

 
그린파킹파크에 주차를 하고 SRT 동탄역까지 천~천히 걸어가니 5분 정도 걸렸습니다.
SRT 동탄역에 도착해서, 간단하게 라면과 김밥을 먹고 정거장으로 향했습니다.
저는 오전 10:47 분행 기차를 예매했습니다.
 

 
저는 캐리어를 두 개를 들고 갔기 때문에 짐을 보관하기 좋은 자리를 예매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예매한 좌석은! 1호차 1A, 1B좌석입니다.
 

 
가장 앞 칸이고 뒤에 공간이 있어서 이렇게 좌석 뒤에 캐리어를 보관할 수 있어요!
 

 
2시간 20분 정도 걸렸을까요? 부산역에 편하게 도착했습니다.
 

3. 부산 버스 이용 시 캐리어 탑승 제한

(기내용 작은 캐리어만 가능!!!)

 
부산에 오자마자 첫 끼로 먹고 싶었던 것은 돼지국밥이었습니다.
부산역 바로 앞에 버스가 많아서, 버스를 타고 대연동에 있는 영진돼지국밥에 가려고 했는데요!
여기서 예상치 못했던 일이 발생합니다!
 
제가 들고 간 캐리어가 작은 캐리어가 아니고, 제법 크기가 되는 캐리어여서
버스에 승차가 불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몰랐어요....ㅠㅠ)
 
혹시나 부산에서 버스로 숙소까지 이용하실 분들은 10kg짜리 작은 기내용 캐리어를 들고 가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부산역에서 택시를 잡고 영진돼지국밥집에 가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 한 번 스케줄이 어긋나는데...!
 
 

4. 대연동 큰집돼지국밥, 엄마손팥집

 
택시기사 아저씨께 영진돼지국밥으로 가달라고 말씀드렸더니, 어딘지 모르신답니다!
그래서 네비를 찍고 다랄라고 하니 대꾸를 안 하시고, 어느 쪽이냐고 여쭤보셔서..
저도 부산토박이가 아닌지라 어... 부경대 쪽에 있어요 말씀드리니 
"아~ 어딘지 알아 대연동 거기 돼지국밥집!" 하시면서 엄청난 속도로 운전을 하셨습니다.
 
저는 살-짝 불안해서 제 핸드폰으로 네비를 찍고 가고 있는데, 잘 가다가 갑자기 경로가 이탈된 것이었습니다.
그러더니 대연동 큰집돼지국밥집에 내려주셨습니다. 
자기를 믿으라며, 여기가 맛있다고 가보라고 하셨습니다...!
 
음..!! 그래..! 영진돼지국밥은 가봤으니까.... 택시기사 아저씨 말씀을 믿고 그냥 들어가자...!
(저는 슈퍼 J이지만, 여행을 가면 그냥 좋은 게 좋은 거지 하면서 조금 내려놓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소한 걸로 서터레스 받으면 제 기분만 상하거든요...^^)
 
 

 
 
그래서 들어간 경성대 '큰집돼지국밥'
오 아저씨, 맛있는데요?
생각보다 맛있었습니다.
 
경성대, 부경대 학생들이 끊-임없이 들어왔고(오후 3시임에도 불구하고)
재방문을 할 정도로 맛있진 않았지만, 결코 실망스럽진 않았습니다.
 
처음 부산에 왔을 때 돼지국밥을 먹고 충격에 빠질 정도로 맛있었는데,
요즘은 돼지국밥을 파는 곳이 많아져서 그런 건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코스가 꼬인 김에 네이버 지도를 켜고 근처 카페를 검색해 보는데, 제법 맛있어 보이는 팥빙수 집이 있었습니다.
 
 

 
 
큰집돼지국밥에서 걸어서 10분~15분 정도 걸리는 것 같았는데, 소화도 시킬 겸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엄마손팥집에 걸어가면서 "영진돼지국밥"집을 지나쳐서 제법 웃겼답니다..ㅋㅋ)
 
 

엄마손팥집 우유팥빙수(6,500원)

 
엄마손팥집에 들어와서 팥빙수를 시켰는데, 이거 뭐죠? 제가 최근 3년간 먹었던 팥빙수 중 탑 3안에 듭니다.
여기 진짜 찐 맛집이었습니다. 동네 어르신들이 한분, 두 분 계속 들어오시는데...
아시는지요... 진짜 그 동네 어르신들이 모이시는 곳이 찐 맛집이라는 것을...
 
적당히 달달하고, 고소한 팥에 밀크빙수가 아주 일-품이었습니다.
첫째 날 먹었던 음식 중 가장 맛있었던 메뉴를 꼽자면 전 단연코 이 엄마손팥집에 팥빙수를 꼽겠습니다.
 
외관을 보고 의심할 수 있지만, 한번 드셔보시면 아 내가 참 무지했구나 하고 느끼실 정도로 맛있으니 근처에 들리실 일 있으면 꼭 한번 가보세요. 아니 근처에 들리실 일 없어도, 그냥 팥빙수만 먹으러 가셔도 솔직히 후회 안 하실 것 같습니다.
팥빙수가 겨우 4,500원 밖에 안 합니다. 꼭 1인 1 빙수 하세요!
 

5. 부산 조선웨스틴호텔

 
저는 3박 4일간 머무를 호텔로 부산 조선웨스틴 호텔을 선택했습니다.
부산 일정은 4박 5일이었지만, 마지막 날은 기장 아난티에서 결혼하는 친구 결혼식을 참석하기 위해
기장으로 숙소를 이동할 예정이라 3일만 예약을 했습니다.
해운대 바로 옆에 있고, 최근에 수영장을 리모델링했다고 해서 큰 고민 없이 예약했습니다. 
 
 

 
생긴 지 오래되어 외관은 리조트스럽지만 나름대로 오성호텔이라 그런지 서비스도 괜찮고,
해운대 바로 옆이라는 위치만큼은 최고인 곳입니다.
 

 
 
예약한 디럭스룸 컨디션은 괜찮았습니다. 깨끗하고, 있을 것만 있는 느낌!
바다뷰는 아니었지만, 동백섬과 마리나베이가 보여서 경치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저는 여행 오면 호텔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타입은 아니어서,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나 조식을 포함한 옵션은 선택하지 않았고, 레드카드가 있어서 레드카드 트래블 바우처를 이용해서 둘째 날 하루만 조식을 이용했습니다.
 
 

 
 
체크인을 하고 짐을 풀고, 조금 쉬다가 해운대로 나왔습니다. 저는 6월 14일부터 6월 17일까지 3박 4일 묵었었는데요.
해운대는 부분적으로 해수욕장을 개장한 상태였습니다. 조용한 해운대는 오랜만이라, 산책하며 거닐기 좋았습니다.
 
 

 
살짝 출출했기 때문에 캐치테이블 어플로 광안리 "톤쇼우"를 예약하고, 입장 20분 전에 근처로 가있고 싶어서
버스를 타고 광안리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6. 톤쇼우 광안리점(웨이팅후기)

(캐치테이블 웨이팅 필수!!! 포기하지 마세요. 드실 수 있습니다!)

 

 
 
부산하면 맛집이 많지만, 이미 부산에 몇 번이나 와봤기 때문에 곱창이나, 돼지국밥, 밀면, 암소갈비 말고 조금은 현지인들이 갈만한 곳에 가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검색을 해보니 부산 시민분들이 웨이팅 하며 먹는 돈가스 집이 있더라고요?
혹자는 연돈보다 맛있다고 하고, 전국 돈까스 탑티어라고 하길래 돈까스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지만 궁금해졌습니다.
 
근데 웨이팅이 얼마나 악명 높은지, 아무 생각 없이 웨이팅을 걸어놓으면 2시간은 기본에...
심지어 재료소진으로 못 먹는 곳이라고 해서, 걱정이 되었지만 저는 평일 저녁 방문 예정이었고, 아직 휴가철도 아니었기 때문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캐치테이블 어플에 들어가 5시 30분쯤 웨이팅을 걸었답니다.
 
1시간쯤 지났으려나? 6시 30분쯤 사장님께서 전화가 오셨을 때 톤쇼우로 향했고,
7시에 도착하고 나서 한 20분 정도 더 기다렸을 때 자리에 착석할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운이 좋았던 걸까요? 한정수량이라고 하는 버크셔 k특로스카츠도 있었습니다.
저는 버크셔 k특로스카츠와 안심을 주문했습니다.
 

 
여러분 캐치테이블 어플 꼭 이용하세요...!
늦었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애매한 시간에 웨이팅거시고,
식사시간까지 기다리시다 보면 먹으실 수 있을 거예요.
저는 운 좋게 웨이팅이라고 할 수도 없을 만큼 빠르게 먹었고
(예약 걸고 놀다가, 이동하고, 한 20분 기다려서 먹음)
정말 후회하지 않습니다.
 
제가 먹어본 돈까스중 정말 탑이었습니다.
또 생각나요... 전 이제 누가 돈까스 좋아하냐고 물어보면 그렇다고 말할거에요...!
 

 
 
톤쇼우에서 너무 맛있는 식사를 하고, 소화시킬 겸 광안리로 향했습니다.
광안리 밤바다를 걷다가 다시 버스를 타고 해운대로 넘어왔고,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사서 호텔로 복귀한 첫째 날이었습니다.
 
별로 한 건 없지만, 너무 만족스러운 여행 1일 차였습니다...!
저의 여행일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