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막탄 맛집 - 하우스오브레촌, 엉클잭하우스, 졸리비 (세부 현지인맛집 추천)


본 포스팅에서는 올해 1월 필리핀 세부 여행을 갔을 때

정말 맛있게 먹었던 음식점 세 곳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1. 분위기가 좋은 곳에서 현지인 음식을 먹고 싶을 때는 ‘하우스 오브 레촌’
2. 한국인 입맛에 취향 저격인 게 요리를 먹고 싶을 때늦 ‘엉클잭 하우스’
3.  간단하게 끼니 해결이 가능한 졸리비 입니다.

우선 첫 번째 식당은 아얄라몰에서 걸어서 10-15분 거리에 있는 ‘하우스 오브 레촌’입니다.

 

 

 

하우스오브 레촌은 이미 한국인들 사이에서 현지인 맛집으로 아주 유명한 곳입니다.

저희는 이날 평일저녁 6시 30분 정도에 3명이 방문을 했는데요.

한 5분 정도 웨이팅을 하고 운 좋게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한국인도 드문드문 보였지만, 외국인과 현지인이 많아서 확실히 현지인 맛집이구나 싶었습니다.

저희는 이 날 많이 배가 고팠고 여러 가지 음식을 먹어보고 싶어서

 

1/2kg 레촌 스페셜(350p), 레촌 시식(275p), 갈릭라이스 스몰사이즈(195p),

가리비구이(290p), 모닝글로리(195p) 등 다양한 메뉴를 시켜봤습니다.

 

그럼 아래 사진과 함께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lechon(레촌) : 필리핀 전통 통돼지구이

 

레촌(lechon)은 필리핀 전통 음식은 통돼지 구이입니다.

우리나라 족발이랑 비슷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오히려 바삭한 껍질 때문인지 저는 전기구이통닭이 떠올랐습니다.

 

레촌 시식(lechon sisig)

시식은 레촌만 먹기에는 뭔가 아쉬워 다른 전통음식이 없냐고 하자  웨이터가 추천해 준 필리핀 전통음식입니다.

돼지고기와 양파 깔라만씨등을 잘게 다져 철판에 구워 그 위에 계란을 얹어 먹는 요리라고 하는데요.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너무 잘 맞을 것 같았습니다.

한국에 와서도 가장 생각나는 요리가 바로 '시식'입니다.

필리핀에 가시는 분들은 꼭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공심채볶음(모닝글로리)

 

세번째 요리는 우리나라에서는 너무나 비싸지만, 동남아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밥과 함께 먹으려고 어느 식당에서나 시켜보는 공심채볶음입니다.

역시나 너무 맛있었습니다.

 

 

가리비구이

 

네번째로 나온 요리는 가리비 구이로 여러분이 상상하시는 그 맛입니다. 짜고 느끼하지만, 안 시키기는 아쉽고

맥주 안주로도 잘 어울려서 역시나 시켰던 메뉴입니다. 위에 보이는 갈릭라이스와 함께 먹으니 아주 맛있었습니다.

(갈릭라이스는 작아 보이지만 1-2인분이고, 양이 꽤 돼서 스몰사이즈로 시키셔도 충분합니다!)

 

 

수박주스

그리고 꼭 소개해드리고 싶은 게 바로 이 수박주스입니다.

망고스무디는 워낙 많이 먹어서 수박주스가 있길래 시켜봤는데, 진짜 요물입니다.

다 먹고 나서 하나 더 포장해서 나왔을 정도로 맛이 있었으니, 망고주스에 질리신 분들 꼭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상상하시는 그 이상입니다.

 

그리고 저희 일행은 맥주를 한 4병 정도 시켜서 마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배 부르게 먹고 나왔는데 정확히 계산은 안 해봤지만

10만 원도 쓰지 않은 것 같아서 무척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실 하우스 오브 레촌이 필리핀 현지인 식당치고는 가격이 좀 있는 편이지만,

우리나라 물가를 생각하면 너무 저렴하기 때문에

마음 놓고 시켜드셔도 부담이 없으실 거라 생각됩니다.

 



두 번째 식당은 엉클잭하우스입니다.

 

 

사실 저희 가족은 도착한 첫날 새벽비행기로 도착해서 호핑투어를 예약해 둔 곳에서 잠만 잔 뒤에,

그 다음 날 새벽부터 바로 호핑투어를 했었습니다.

호핑투어를 예약한 곳에서 아침식사와 점심식사를 모두 제공해 주셨기 때문에

사실상  저희 가족이 처음으로 세부에서 레스토랑을 이용한 곳이 바로 이 엉클잭 하우스였습니다.

 

어머니를 모시고 간 여행이었기 때문에, 깔끔하고 또 맛이 보장되어 있는 곳으로 가길 원했어서

한국에서 미리 예약을 하고 갔었습니다!

카카오톡으로 예약을 할 수 있으니 미리 예약을 하고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엉클잭 하우스는 픽드롭이 가능한 식당이라,
예약을 해놓으면 호텔로 식당에서 기사분이 오셔서 편하게 식당까지 이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 픽드롭 비용은 200페소이며, 음식비에 포함되어 청구됩니다)
저희는 첫 번째 숙소로 세부시티에 있었던 사보이 호텔에 묵었었는데, 차로 한 10분 정도 이동했더니 도착했습니다.

 

도착과 동시에 저희는 필리핀 맥주인 red horse 를 마셨습니다.

식당에 도착하자 한국인 사장님(?)께서 메뉴판을 주셨는데, 추천을 해달라고 여쭤보니 싱가포르크랩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싱가포르에서는 굉장히 비싼 요리인데 이곳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먹을 수 있고, 이곳의 메인요리라고 하셔서

저희는 주저 없이 칠리페퍼를 주문했습니다!

(사실 한국에서 미리 서치 해보고 갔어서 마음속으로 이미 칠리페퍼를 먹어야지 정하고 갔던 것도 있었습니다.)

 

이날 저희는 공심채볶음/실리얼프룬/칠리페퍼/갈릭라이스를 주문했습니다.

 

 

칠리페퍼는 크기마다 다른데 저희는 3명이었기 때문에 수율이 좋은 큰 아이로 여쭤봤었는데 한 800g 정도 되는  걸로 주문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날짜를 기준으로는 가격은 400g~899g 급의 게는 100g 당 280페소 정도 였습니다.

 

공심채볶음

 

첫 번째로 나온 요리는 공심채 볶음입니다.

간도 적당하고 너무 맛있어서 저희는 다 먹고 난 뒤에 한 그릇을 추가해서 시켰습니다!

 

갈릭라이스

(공심채볶음에 갈릭라이스랑 비벼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시리얼 프룬

 

그리고 두 번째 요리는 사장님께서 자신 있게 추천해 주신 시리얼 프룬이라는 음식이었습니다.

살짝 매콤한 새우요리인데, 맥주안주로 너무 훌륭했습니다.

 

 

싱가폴 칠리크랩

 

그리고 대망의 싱가포르 칠리크랩이 나왔습니다.

너무 달지도 않았고, 짜지도 않은 소스여서 계속 먹어도 질리지는 않는 맛이었습니다.

안에 살도 꽉 차있었고, 갈릭라이스와 함께 먹으니 아주 맛있어서, 마지막 소스까지 싹싹 긁어 먹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게는 살 자체가 부드럽다면, 싱가포르의 칠리크랩은 살 자체의 맛은 대게보다는 덜하지만

씹는 맛이 있고, 살이 통통해서 소스랑 잘 어울리는 요리 같았습니다.

 

 

다시 주문한 공심채볶음

그래도 이 날 저희 가족의 원픽은 공심채볶음이었습니다.

이게 정말 특별한 맛이 아닌데, 제가 먹어본 공심채볶음 중에는 가장 맛있었어요!

 

아주 편하고 맛있게 식사를 하고,

여담이지만 사장님께서 꽤 괜찮은 가격에 달러-페소 환전도 해주셔서 다음날 쓸 페소를 제법 좋은 가격에 바꿀 수 있었습니다.

아직도 해주시는지는 모르겠지만, 혹시나 급하게 환전이 필요하신 분은 공항보다는 확실히 저렴하니 엉클잭하우스에서 환전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마지막 식당은 필리핀에 놀러오는 외국인들이 자주 가는 가성비 프랜차이즈 식당인 졸리비입니다.

저희는 이날 성페트로 요새를 다녀오고 나니 너무 배가 고프고 덥기도 해서 근처 식당을 찾다 보니

졸리비가 있어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주문하니 5분 안에 음식이 빠르게 나왔고, 아래 사진에서 보여드리는 것처럼 생각보다 햄버거나 치킨, 스파게티가

냄새가 나거나 하지 않고 우리나라의 프랜차이즈 수준으로 괜찮았습니다.

 

한국인들이나 여행객들이 많이 가는 데는 역시 이유가 있구나 싶었습니다.

졸리비는 세부 곳곳에 있으니 투어를 하시다가 근처에 있으면 한번 드셔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지난 1월 초 다녀왔던 세부 여행 중 괜찮았던 식당 몇 곳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저희는 5박 6일 세부여행을 하는 동안 첫째 날은 호핑투어에서 아침, 점심을 해결했고,

사보이 호텔에서 2박을 하고 난 뒤에는 두짓타니 세부로 숙소를 옮겨서 그곳에서는 모두 라운지나 두짓타니 식당을 이용한 터라

세부 현지 식당을 많이 이용하지는 않았었지만,

그래도 위에 소개해 드린 식당들은 실패하고 싶지 않아서 여행 전에 한국에서  많은 검색을 통해 고르고 골라 갔던 곳들이었는데

모두 만족스러웠던 곳이라 혹시나 세부 여행을 가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도 포스팅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