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맛집 - 양념갈비와 물냉면이 맛있는 깔끔 고깃집 '다로숯불갈비' (내돈내먹)

 

안녕하세요. 오늘은 평일 저녁 이른 저녁식사를 위해 분당 금곡동에 있는 다로숯불갈비에 다녀온 리뷰를 적어볼까 합니다. 매번 차를 타고 가게 앞을 지나갈 때마다 주말이면 크게 '갈비', '냉면'이라고 적혀있는 식당에 주차장이 꽉 차 있어서 궁금했던 곳인데, 연차를 낸 김에 다녀왔습니다.

 


 

다로 숯불갈비
- 주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 102
- 영업시간: 매일 11:30 - 22:00, 브레이크타임(15:00 - 17:00 /  주말,공휴일 제외 )
- 전화번호: 031-718-6800
- 주차 가능, 단체석 예약가능

 
 


 


저는 브레이크타임이 지난 평일 5시30분 정도에 방문했는데, 주말에 항상 주차장에 차가 꽉 차있던 것과 달리
매장은 한산했습니다. 매장이 상당히 넓었는데, 한 5~6팀가 식사를 하고 계신 것 같았습니다.
 


 
의외로 들어오시는 분들이 갈비탕을 포장해가시거나, 소갈비찜정식(돌솥밥)을 주문하시더라고요.
평일점심 특선 이외에도 식사가 따로 되는 곳이라 나중에는 갈비탕을 포장하러 와도 괜찮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로숯불갈비 메뉴판

 


 사실 오기 전에 메뉴판이나 사전 검색을 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가격대가 있는 편이더라고요.
숯불갈비라고 적혀있어서 양념갈비를 파는 곳이라고 짐작하고 왔는데,
한우와 생갈비를 파는 곳이라 의외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돼지갈비와 냉면을 먹으러 왔기 때문에 돼지갈비 2인분,  물냉면 1, 공깃밥 1 를  주문했습니다.
돼지 양념갈비는 300g에 20,000원으로 사실 뼈무게가 포함되어서 당연히 추가 주문을 하겠구나.
일단 먹어보고 생각하자 싶어서 2인분만 먼저 시켰습니다.
 


 
반찬이 나오기 전에 가게를 둘러보고 있는데 이런 글이 적혀있더라고요. 다로숯불갈비의 경영철칙인가 봅니다!
과연 저 원칙처럼 음식이 맛있을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다로숯불갈비 기본반찬

 


다로 숯불갈비 기본반찬

 


고기가 나오기 앞서 반찬들이 세팅이 되었습니다.
갑자기 카트에 굉장히 많은 양의 접시가 담겨와서 이게 뭐지 하고 휘둥그레하고 있는데,
모두 저희 테이블용 반찬이더라고요.



청포묵에서부터 시원한 도토리묵사발, 단호박찜샐러드, 열무김치, 명태조림, 해초무침, 더덕들깨무침(?), 콩나물, 각종 야채샐러드 2종이 나왔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정갈한 반찬에 1차로 놀랐는데, 일단 먹는 모든 반찬들이 깔끔해서 고기가 나오기 전부터 들떴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고기가 나왔습니다.
 


양념갈비 1인분(300g)

 
지금 올려주신 양념갈비가 두덩이 중 한 덩이인 300g인데, 뼈 보이시나요?
뼈를 제외한 고기만으로 거의 300g이 나온 것 같았습니다.
처음에는 양이 가늠이 안되다가, 어느 정도 고기가 익어서 자르니 고기 양이 많은 것 같은데?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로숯불갈비 돼지양념갈비 1인분

 


위에 보이는 동영상이 1인분의 양입니다.
저는 물냉면에 고기를 싸 먹고 싶어서 후식 물냉면(7,000원)도 미리 달라고 말씀들 드렸는데요.
 


후식 물냉면 7,000원

 


물냉면이 나오고 또 한 번 놀랐습니다. 이렇게 제대로 된 함흥식 물냉면이라니...?
사실 고깃집에서 시키는 냉면에는 크게 기대를 안 하는 냉면덕후인데, 이 집 함흥냉면 제가 좋아하는 조선면옥이나 함흥냉면, 오장동 흥남집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만큼 아주 맛이 있었습니다. 자극적인 것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약간 별로라고 느끼실 수 있는데요. 저는 면발에서 일단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퍼지지 않고, 얇게 잘 삶아진 냉면에 살얼음이 낀 감칠맛 나는 많이 달지 않는 깔끔한 함흥냉면이었습니다.
고기를 먹으러 왔는데 물냉면에 더 반했다고 해야할까요.
다로숯불갈비에 방문하시는 분들이라면 물냉면.. 꼭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다로 숯불갈비

 


위에 동영상을 찍은 이유는 고기를 먹다 보니 이곳 생각보다 쾌적한데?라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많은 고깃집에서 도입된 화로지만, 돼지양념갈비가 얼마나 연기가 많이 나는 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차에 겉옷을 벗어두고 왔었는데, 저의 노력이 무색할 정도로 연기가 나지 않더라고요.
짱짱한 화로가 연기를 다 빨아들여서 매장이 굉장히 쾌적하게 유지가 되고 있었습니다.
 
 


돼지양념갈비 1인분

 
두 번째 고기를 한 덩이를 더 올렸습니다. 여전히 뼈는 없었습니다. 
된장찌개나 비빔냉면을 하나 시켜서 더 먹고 싶었지만,
후식물냉면과 공깃밥 하나로 이미 배가 터질 듯이 차버린 둘이라
다른 추가 메뉴들은 시킬 수가 없었습니다.
고기도 3인분을 주문했으면 큰일났겠다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너무 만족스럽게 식사를 하고 48,000원을 계산하고 나왔습니다.
돼지양념갈비 20,000* 2개 + 후식 물냉면 7,000원 + 공깃밥 1,000원.
 
주차도 너무 편했고, 무엇보다 냉면이 너무 맛있었던 터라 주말에 물냉면+불고기 세트나, 갈비탕을 먹으러 와도 좋을 것 같았고, 부모님을 모시고 한우를 먹으러 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다로숯불갈비였습니다.
 
고기리에 놀러 오시거나, 판교, 용인 수지 쪽에 놀러 오실 일이 있으신 분들은
다로 숯불갈비 한번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오늘도 포스팅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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