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분당 서현에 위치한 '유타로 라멘' 방문 후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주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황새울로335번길 8 덕산빌딩(주차불가)
전화번호: 031-708-5999
영업시간: 11:30 - 22:00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14:30, 21:30 (라스트오더)
저는 갑자기 비가 내리던 평일 오후 1시 30분쯤 방문했습니다.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라고, 화창하다가 갑자기 스콜처럼 비가 내려서
원래는 근처에 태국 쌀국수 집을 방문하려고 했다가
눈앞에 보이는 라멘집으로 급선회해서 들어가게 된 집이었습니다.
겉에서 보기엔 굉장히 작은 라멘집이었는데
안으로 들어가니 생각보다 넓어서 놀랐고,
평일이고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이었음에도
저희 일행 포함 4 테이블이나 있어서 생각보다 사람이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식사를 하는 내내 계산하고 나가시는 분들도, 새로 들어오시는 분들도 제법 됐습니다.)
무슨 라멘을 먹을까 보니 벽면에 메뉴판이 붙어있었습니다.
돼지 사골 베이스의 시로 라멘, 간장 베이스의 쇼유라멘, 매운 라멘, 흑된장 베이스라는 쿠로라멘, 돼지고기 덮밥인 부타동, 여름 한정라면이라는 냉라멘 등 다양하지는 않았지만
모두 특색 있어 보이는 라멘 6종류가 있었습니다.
같이 간 친구와 저는 둘 다 이곳에 처음 방문했고,
갑자기 내린 비에 조금 쌀쌀하다고 느껴서 인지
12시간 이상 푹 익혔다고 하는 오리지널 라멘인 '시로 라멘'(9,000원) 두 개를 주문했습니다.
테이블마다 김치와 생각이 놓여 있어서, 원하는 만큼 셀프로 반찬을 추가해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5분 정도 지났을 까요. 재빠르게 라면 두 그릇이 나왔습니다.
근접샷을 보실까요?
국물은 12시간 우려냈다는 말처럼 꽤 진했습니다.
그렇지만 돼지 잡내나, 비린내도 전~혀 나지 않았고,
비를 피하자는 마음에 사실 기대하지 않고 들어온 라멘집이었는데
국물이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기름도 잘 걷어내져 있어서, 느끼하지 않고 고소하고 담백한 국물이었습니다.
차슈는 1개가 들어있었는데요.
메뉴판을 보아하니 기본은 1장만 제공되고, 더 원하시는 분들은 3천 원에 3장을 추가해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고기가 한 장이라 살짝 실망은 했지만, 제대로 읽고 주문하지 않은 탓도 있어서 그냥 그려려니 하고 한입을 베어 물었는데
냄새도 안 나고 아주 맛있어서, 3천 원에 차슈 3장 추가면 너무 혜자 롭다 생각도 들어서
다음에 오면 꼭 추가하리라 마음먹고 면을 먹어보기로 합니다.
사진에서도 느껴지듯이 유타로 라멘의 핵심은 면이었습니다.
같이 간 일행은 면이 좀 덜 익은 거 아닌가? 할 정도로
꼬들꼬들한 면이었습니다.
근데 저는 먹는 순간
아주 맛있는 파스타 집의 '알단테'가 생각났습니다.
스파게티도 푹~ 삶는 것보다 적당히 삶는 것이 소화에도 좋고 식감도 좋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유타로 라멘의 면도 그런 게 아닌가 싶더라고요.
면이 만약 설익었다면, 밀가루 냄새나 그런 게 좀 올라왔을 텐데
그런 맛이 전혀 안 났고,
오히려 저는 라멘 한 그릇을 다 먹을 때까지 면이 붇지 않아서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같이 간 일행은
분당에 다른 유명한 라멘집인 코이라멘의 면발이 조금 더 자기 스타일이라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저와 같이 간 일행 모두
국물 맛에서는 유타로 라멘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2022년 12월 일본 후쿠오카에에 다녀왔었는데,
일본에서 먹는 라멘맛에도 뒤지지 않는 맛이었습니다.
국물맛이 살짝 달큼하고, 고소하면서 적당히 짭짤한 것이
맥주 생각이 절로 났습니다.
(아쉽게도 차를 가지고 오는 바람에 술은 마시지 못했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먹는 내내 메뉴판을 다시 보니
공깃밥과 시치미, 마늘, 고추기름이 무료라고 되어있어서
공깃밥과 마늘을 부탁드리니 바로 가져다주셨습니다.
라멘을 다 먹고 다진 마늘을 풀어 공깃밥을 말아먹으니...
이건 또 새로운 국밥이더라고요.
만족 대 만족이었습니다!
그리고 메뉴판을 돌려보니 이렇게 유타로 라멘에 대한 소개가 나와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후쿠오카에서 직접 라멘을 배워오셔서, 2008년부터 창업한 유서 깊은 곳이었던 것입니다...!!!
무려 전국에 11개의 지점이 있었고, 강남 이태원 등 서울에서도 줄 서는 라멘집이었더라고요.
그리고 면 역시 '저가수면'이라고, 툭툭 끊어지는 식감으로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역시나 덜 삶아진 게 아니었어요!)
너무 맛있게 먹고 메뉴판에 있는 점심 맥주 200ml(1,500원)을 먹지 못한 것에 아쉬워하며
다음을 기약하고 계산을 하고 나왔습니다.
혹시나 분당 서현에 가실 분들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라멘 맛집인
유타로 라멘 서현본점에
한번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오늘도 포스팅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일체의 지원도 받지 않은 '내돈내먹' 콘텐츠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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