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작년 10월입니다.
좋아하던 약수 순대국에 갔는 데
성시경 님께서 먹을텐데에서 약수순대국을 소개해 주셔서 어마어마한 줄에 놀란 아주 날이 좋던 가을이었죠
저는 본디 예약은 해도 웨이팅을 하지 않는 성격이라
고민하지 않고 맞은 편
해남순대국으로 들어갔습니다.
아는 사람은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죠.
이곳은 약수순대국과 양대산맥이라는 것을!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8길 8
영업시간: 10:00 - 21:00 (매주 토요일 정기휴무)
전화번호: 02-2252-1526
주차불가!
아마도 저희는 이날 3명이라
수육 소자(25,000원)를 시켰던 것 같습니다.
1인 1순댓국을 할 예정이었으니까요.
성시경님이 그랬죠.
안주가 많으면 술이 잘 안 들어간다고
저희 일행은 이날 청량한 가을 하늘 아래
낮술을 하러 모였었습니다.
본디 저는 돼지든 소든 편견 없이 사랑하며,
술안주로는 국밥이 최고라 여기는 사람이고,
꼬릿꼬릿한 순댓국도 즐겨 먹는 사람이라
제게 해남순대국의 수육은 참 고운 수육에 속합니다.
냄새가 안 나요.
간이 어찌나 부드러운지,
드셔 보신 분은 알겠지만
분식집에서 주는 퍽퍽한 간과는 다릅니다.
그리고 순댓국(10,000원)이 나왔습니다.
참 깔끔합니다 이 집.
화목순대국의 빨간 내장 순댓국과는 다른 별미예요.
처음에는 그냥 새우젓과 소금에 드시고
중간쯤 드셨을 때 다진 양념을 풀어서 드셔보세요.
천상의 맛입니다.
너무너무 배가 부르게 순댓국과 수육을 먹고
저희 일행은 소화를 시킬 겸
서울신당중앙시장으로 향했습니다.
(해남순대국에서 걸어서 20-30분 정도 소요)
주소: 서울 중구 퇴계로85길 7
영업시간: 13:00 - 24:00(매주 월요일 휴무)
전화번호: 02-2233-3494
저희가 향한 곳은 옥경이네 건선생입니다.
이곳 역시 행당역에 사는 친구 부부의 단골집인데,
성시경님이 소개해 주셔서
이제는 대기를 해야 할지도 모르는 불안감을 안고 가야 하는 곳입니다.
저희는 이미 배가 무척 불렀기에
갑오징어 소자를 주문했습니다. (29,000원)
다행히 이날 시간이 애매했는지,
저희는 대기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들어가고 모두 만석이 되었다는)
당시에는 블로그를 할 예정이 없던 터라
가게 내부를 자세히 찍지 못했는데요!
이날 날씨도 메뉴도 너무 좋아서 참 행복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여름이 오기 전, 지금 이맘때가 노상에서 술 한잔 하기 참 좋은 날씨지요?
주말에 뭐 드실까 고민되시는 분들
해남순대국-옥경이네건선생
코스로 한잔 하시는 게 어떨까요?
오늘도 포스팅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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