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 가로수길 맛집 - 소개팅, 데이트 하기 좋은 한식 타파스바 '블그레(Blgre)'

안녕하세요. 오늘은 가로수길에 위치한 한식 파이닝, 한식 타파스 레스토랑인 '블그레'에 방문한 후기를 공유해 드릴까 합니다. '블그레'는 주류 주문이 필수인 한식 기반 타파스 바인데요. 다양한 전통주와 와인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일요일 런치로 1시에 4명이 예약을 했고, 직접 방문해 보니 인테리어도 음식도 분위기도 너무 좋아서 신사 가로수길에서 소개팅이나, 데이트 장소로 방문하셔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검색해 보니 요즘 핫한 곳이라 미리 예약을 해서 좋은 자리를 잡고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블그레
주소 서울 강남구 논현로175길 101-4 4층
영업 화-일 12:00 - 23:00 (15:00 - 18:00 브레이크 타임, 22:00 라스트오더, 매주 월요일 휴무)
전화 0507-1369-7940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blgre.sinsa
단체석, 주차, 발렛, 예약 가능(캐치테이블)

 

1. 블그레 위치 & 인테리어

 

블그레는 신사 가로수길 끝자락에 위치해 있습니다.

신사역에서 걸어오시면 15분 이상 걸려서 제법 거리가 있는 편입니다.

혹시나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오실 분들은 신사역 6번 출구에서 버스를 타고 오시면 5분 내외로 쉽게 오실 수 있습니다.

자차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발렛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블그레는 복합문화공간 the stairs 건물 4F에 위치해 있는데요.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편하게 올라오시면 됩니다.

 

출처: 블그레 인스타그램(blgre.sinsa)

 

매장에 들어오시면 화이트톤의 깔끔한 인테리어에 벽면을 가득 채운 led에 시선이 압도됩니다.

 

 

 

 

천장에 있는 초록초록한 식물과 벽면의 LED가 어우려 저 미니멀하면서도 싱그러운 분위기가 조화로웠습니다. 

저는 이날 일요일 오후 1시에 방문해서 식사하기 좋은 자연광이 건물로 들어왔었는데요.

 

저녁에 방문하시면, 보라색 조명과 벽면의 미디어 아트로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되는 것 같았습니다.

 

 

 

 

내부에는 바를 비롯하여 테이블이 몇 개 있었고요,

저희는 매장 가장 깊숙한 곳에 가벽으로 가려진 단체석에 자리를 잡아 주셨습니다.

 

 

 

 

 

2. 블그레 메뉴 (주류 주문 필수!)

출처: 블그레 캐치테이블 예약페이지

 

블그레는 여름 디너 코스요리를 포함하여 런치코스 등 한식 타파스를 넘어서 한식 파인 다이닝에 가까운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한식 타파스바 이기 때문에 모든 테이블에 주류 주문은 필수입니다.

저희 일행은 이날 4명이 방문하여 런치코스 2인 *2(58,000원), 과하주 온(바틀 72,000원), 안심스테이크 추가(35,000원) 을 주문했습니다.

 

 

2. 블그레 음식(런치코스, 과하주 온, 안심스테이크)

과하주, 온(72,000원) : 더덕의 향이 감돌며 약간의 쌉싸름함과 긴 여운이 좋은 술

 

음식 서빙에 앞서 주류가 먼저 세팅되었습니다.

저희는 매장직원분의 추천을 받아 더덕향이 은은하게 감돌며 쌉싸름한,

와인으로 치면 포트와인같은 느낌이 드는 도수가 조금 있는 과하주,온(72,000원)을 바틀로 주문했습니다.

 

 

 

 

식전주로도 좋았고, 달달하지만 더덕향이 은은하게 감돌아서 모든 음식과 잘 어울렸습니다.

 

 

 

가장 먼저 서빙된 음식은 지리멸 시저 샐러드와 초당옥수수가 들어간 증편입니다.

샐러드는 4인코스로 주문했기에 먹기 편하게 두 접시에 나눠서 나왔습니다.

 

 

 

 

증편은 치아바타와 떡 그 사이 질감이었지만, 떡보다는 빵에 가까운 느낌이었습니다. 

증편을 적당히 고소하면서 초당옥수수의 달달함이 느껴지는 소스에 찍어먹으니

식전 애피타이저로 아주 좋았습니다. 

 

 

 

 

 

 

 

 

두 번째 타파스로는 황태냉면이 나왔는데요. 원래는 디너코스에 포함된 메뉴이지만,

셰프님께서 재료가 조금 넉넉하시다고 서비스로 내어주신 메뉴입니다.

 

황태냉면말이

 

인당 동치미 국물이 들어있는 작은 항아리가 나오고요, 한입에 넣을 수 있는 냉면말이가 나옵니다.

 

 

 

 

그리고 여름에 어울리는 향을 느낄 수 있는 드라이아이스도 같이 나와서

시각적으로도, 후각적으로도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저 작은 냉면말이가 무슨 맛이 나겠어했지만, 요물입니다. 한입거리라 더 아쉬워서 그런 걸 수도 있지만,

냉면말이를 먼저 먹고 동치미 국물을 마시니

냉면 한 그릇을 다 먹은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의 훌륭한 한 입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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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요리로 파스타 두 가지가 먼저 나왔습니다. 오늘의 파스타로 서빙이 되는데

두가지 파스타를 내어주셨습니다. 하나는 가지라구파스타, 다른 하나는 애호박건새우파스타였습니다.

 

 

 

올해 먹은 가지 중에 가장 맛있는 가지가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저는 가지 라구 파스타가 맛있었습니다.

같이 간 일행은 짭짤한 건새우가 올라간 애호박 파스타를 더 좋아하더라고요.

 

두 가지 파스타 모두 아주 만족스러운 플레이트였습니다.

 

 

 

 

두 번째 메인메뉴인 초계닭과 한우안심스테이크(+35,000)가 나왔습니다.

초계닭은 두 가지 부위가 합쳐졌다고 설명을 해주셨었습니다. 초계소스와 닭을 함께 먹는 요리였는데, 

오이와 당근이 들어가서 상큼하면서도 크림소스 베이스라 고소해서 여름에 무척 잘 어울리는 요리였습니다.

 

 

 

 

한우 안심스테이크는 35,000원을 추가하면 나오는 메인메뉴 중에 하나인데,

깻잎치미츄리와 부드러운 안심이 일품이었습니다.

한우는 언제나 옳다. 고기는 역시 고기다 하면서 너무 만족스럽게 먹었습니다.

고기도 제법 커서, 4명이서 셰어 하기도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과+생강 디저트가 나왔습니다.

아이스크림과 크림의 중간 지점인 식감이었고,

너무 차지 않아서 부담 없이 마무리로 먹기 좋았습니다.

 

 

4. 총 평

코스요리를 시키니 타파스바라기보다는 퓨전 한식 레스토랑, 파인다이닝에 가까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녁에 오면 간단하게 메인 하나와 타파스 단품요리를 시켜서 와인이나 전통주에 한잔 곁들이기 부담 없을 것 같았고,

점심이나 저녁에 식사코스를 주문하셔서 애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즐기기에도

전혀 내공이 떨어지지 않는 레스토랑임에 틀림없어 보였습니다.

 

특히나 소개팅이나, 데이트 코스로 너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소개팅에서 저녁을 먹고 난 후 2차로 가볍게 한 잔 하러 오면, 너무 센스 있는 장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탈리안이나 프렌치가 조금 지겨우신 분들,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으신 분들은

'블그레'에 방문해 보시면 후회 없으실 것 같습니다!

저는 너무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나왔습니다.

 

오늘도 포스팅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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