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동천동 맛집 - 요근래 먹은 삼겹살 중 1등 용인 '동천육' (네이버 평점 4.91점)

안녕하세요. 오늘은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에 위치한 삼겹살 전문점 '동천육'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임신을 하고 난 후 주변 사람들로부터  구워 먹는 고깃집에 자주 가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애기가 태어나면 불판 앞에서 기름이 튀는 게 위험하고 그래서 구워 먹는 고기를 먹으러 가기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주변에 맛있는 고깃집이 없나 검색을 하다가, 네이버에서 무려 평점이 4.91점인 삼겹살집을 발견했습니다.

 

출처: 네이버

 

동천동에 있는 노브랜드에 갈 때마다 저집은 뭐 하는 집인데 항상 사람이 많지? 하며 궁금은 했었지만, 한 번도 방문은 해본 적이 없는 집이었는데, "최근에 먹어본 고깃집 중에 가장 맛있다." ,  "인생 삼겹살집이다." 이런 영수증 리뷰들을 보면서 궁금해져서 이번 광복절에 가족들과 함께 방문했습니다.

 

 

 

1. 동천육 위치 & 주차

 

 

 

 

 

동천육
주소 경기 용인시 수지구 동천로99번길 8-7 102호
영업 월-금 16:00 - 22:00 / 토-일 15:00 - 22:00 (라스트오더 21:30)
전화 031-264-4424
매장앞 주차가능, 네이버 예약 시 된장찌개 서비스

 

 

 

동천육은 수지구 이름답게 수지구 동천동에 있습니다. 써니벨리아파트와 노브랜드 사이에 있는데요. 

동천역에서는 걸어오기 너무 멀어서 (한 20분 넘게 소요될 것 같습니다.), 마을버스를 타고 오셔야 할 것 같습니다.

 

가게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발견하기에는 조금 애매한 위치에 있습니다.

동네 사람들만 알음알음 아는 곳에 있달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6시 30분에 예약을 하고 갔는데, 저의 자리를 제외하고는 모든 테이블이 만석이었습니다.

 

그리고 지나갈 때마다 항상 매장에 사람이 꽉-차있는 걸 몇번 목격한 적이 있어서,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곳이구나 싶더라고요. 제가 방문한 날도 주차할 곳이 없어서 주차를 어디에 해야 하냐고 여쭤보니, 사장님께서 본인 차를 빼주셔서 가게 앞에 주차를 할 수 있었습니다. 

 

 

 

 

매장 안에는 테이블이 한 8~10개 정도 있었고, 그렇게 협소하지는 않았지만, 모든 테이블이 만석이다 보니 아무래도 연기가 조금 찬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에어컨이나 서큘레이터가 빵빵해서 숨 막히거나 덥지는 않았어요.

 

 

2. 동천육 메뉴 

 

동천육 메뉴

 

동천육의 고기 메뉴입니다. 삼겹살과 뼈등심이 메인인 것 같았고, 처음보는 메뉴인 두껍데기와 가브리껍살도 있었습니다.

 

 

삼겹살 500g 38,000원
뼈등심500g 39,000원

두껍데기 200g 18,000원
가브리껍살 200g 19,000원
세트메뉴 1 삼겹살+두껍데기 500g 39,000원
세트메뉴 2 삼겹살+가브리껍살 500g 39,000원

 

 

된장찌개 4,000원, 냉면 5,000원, 김치찌개 6,000원, 소고기라면 5,000원, 계란찜 3,000원 등 다양한 사이드 메뉴도 판매하고 있으셨는데요. 저는 네이버 예약을 하고 갔더니 된장찌개 1개가 서비스라고 하셔서, 된장찌개를 하나 더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3. 동천육 음식(삼겹살, 가브리껍살)

 

동천육의 고기는 제휴된 경기 이남지역의 농장에서 제공받는 100% 국내산 암퇘지라고 합니다.

선별된 원육과 비법 숙성작업을 통해 돼지 최상의 맛을 끌어낸다고 가게에 적혀있었는데요...!

 

아무래도 네이버 평점 4.91점이 심상치 않아서 고기가 나오기 전부터 기대가 되었습니다.

 

 

 

저희는 이날 5명이 방문했고, 두 테이블에 나눠 앉아서 처음에는 테이블당 삼겹살 500g짜리 1개, 총 2개를 주문했습니다. 

 

 

 

 

고기가 나오기 전에 반찬이 세팅되는데요. 기본찬으로는 파무침, 갓김치, 배추김치, 마카로니샐러드, 핑크솔트, 상추쌈, 무절임이 나왔습니다. 하나하나 맛을 봤는데, 파김치와 파절이가 수준급이었습니다. 반찬에서부터 뭔가 기대감이 상승했습니다. 상추와 깻잎도 뭔가 신선한 느낌이었어요.

 

 

 

 

먹다가 모자라다고 말씀드리니 사장님께서 추가로 리필해 주셨는데요... 정말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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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육 숙성삼겹살 500g

 

 

고기가 나왔습니다. 와... 그냥 딱 보기에도 뭔가 맛있겠다 싶은 비주얼이었어요.... 두껍고.... 선홍빛에 신선한 느낌?

같이 간 일행 중에 고기에 일가견이 있는 친구가 있었는데, 여기 고기 맛있겠네 하더라고요.

 

 

 

 

사장님께서 따로 고기를 구워주시진 않았고, 저희가 직접 구워 먹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저는 원래 남의 손에 고기를 맡기는 걸 썩 좋아하진 않아서 나쁘진 않았지만,

가끔 남이 구워주는 고기가 그리울 때도 있잖아요? 그런 면에서 고기를 구워주는 곳으로 가고 싶으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저는 껍데기 부분을 그을리듯 구워주고, 4면을 고루고루 제법 오래 익힌 후,

고기를 잘라서 단면을 가볍게 익혀서 먹었습니다. 

 

 

 

제 테이블에는 저를 포함 2인이 앉았는데요... 20분도 지나지 않아,  500g의 고기가 사라졌습니다.

흐름이 끊기면 안 되니  이번에는 가브리껍살이 궁금해져서, 세트메뉴 2번을 추가로 시켰습니다.

세트메뉴 2번은 삼겹살+가브리껍살 500g이었습니다.

 

 

 

삼겹살 두줄과, 가브리껍살 1줄이 나왔는데요. 가브리껍살은 가브리살에 껍데기가 붙어있는 처음 보는 메뉴였는데.

껍데기가 과하지 않게 붙어있어서 질기거나하지 않았고, 쫀득한 식감이 살아있으면서도 가브리살의 담백한 육질이 그대로 느껴져서 정말 맛있었어요.

 

 

 

 

4. 총평

 

제가 너무 열심히 먹다 보니.... 삼겹살과 가브리껍살 근접샷도 찍지 못하고, 된장찌개도 정말 성의 없게 찍었다는 것을 집에 와서야 확인했답니다. 그만큼 정말 맛있었어요. 같이 간 일행 모두, 심지어 돼지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시는 저희 어머니까지도 "이 집 깔끔하게 맛있다."며 인정하셨습니다. 

 

앞으로 저의 "또간집"이 될 것 같은 삼겹살 맛집이었습니다. 이 정도 삼겹살 맛집을 서울에서 가려면 기본적으로 웨이팅이 필수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동네에서 이렇게 맛있는 삼겹살 집을 발견했다는 것에 너무 행복하네요...

 

장사가 잘 되셔서 제가 오래도록 먹을 수 있었으면 하지만, 또 사람이 너무 많아지면 웨이팅이 길어질 까봐 걱정이 되는 그런 집입니다. 언제 개업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맛 변치 않기를 간절히 기도해 봅니다-!

 

저는 출산 전까지 한두 번은 더 가서 먹어야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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