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맛집 - 미포에서 인생 전복죽집을 만나다 30년전통 '바다마루 전복죽'

안녕하세요. 오늘은 해운대구 미포에 위치한 전복죽 맛집인 '바다마루 전복죽'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바다마루 전복죽은 30년 전통의 이미 아는 사람들은 모두 아는(심지어 외국인 분들에게도 유명한) 진짜 맛집입니다.

현지인들보다는 관광객이 많이 가서 별로 맛 없는거 아니야? 하고 기대를 안 하고 방문했는데...

천만의 말씀, 제 기대치와 예상을 모두 뛰어넘는 전복죽 맛에 감탄 또 감탄을 하고 나왔습니다.

 

1. 바다마루 전복죽 위치 & 주차

 

저는 블루라인파크 스카이캡슐 1회차 티켓(09:30분 탑승)을 예매해 놨기 때문에 근처에 간단하게 아침 먹을 곳이 없나 검색하다가, 친구가 추천해 준 '바다마루 전복죽'이 걸어서 10분도 안 되는 거리에 있어서 아침 먹을 장소로 이곳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해운대에서 택시를 타니 한 만 원 조금 넘게 나왔고, 10분-15분 걸려서 도착했습니다. 

 

 

 

 

바다마루 전복죽
주소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62번길 7 한신빌리지 상가동 1층
영업 07:00 - 20:30(브레이크 타임 15:00 - 16:00, 라스트오더 14:30, 20:00, 매주 수요일 정기휴무)
전화 051-746-0397
주차가능(협소), 포장가능, 예약(테이블링어플이용가능)

 

차를 가지고 오시는 분들은 가게 옆에 공터에서 2,3대 정도 주차가 가능하시고요!

바로 옆에 공영주차장도 있으니 해당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바다마루 전복죽 외관 & 내부 & 웨이팅

 

 

 

가게는 밖에서 보기에도 그렇게 크지 않았습니다. 동네에 하나쯤은 있는 본죽정도의 사이즈?

 

 

 

 

가게 밖에는 이렇게 크기가 상당한 신선한 전복들이 보이네요. 

 

 

 

 

가게에 들어오자마자 고소한 전복죽 냄새에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분명히 기대를 안 하고 찾아온 곳인데, 아침 8시 30분에 도착했는데도 사람들이 꽉 차있는 걸 보고 기대감이 상승했습니다. 아침 7시부터 영업을 시작하셔서 그런지 아침부터 부지런히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저는 관광객으로 왔지만, 옆 테이블에 남자 두 분은 어제 진하게 한잔 하셨는지 해장국을 드시고 있으시더라고요. 그리고 뒤이어 가족단위 손님들도 계속 들어오셨는데, 아침 9시가 되었을 때쯤엔 가게 앞에 웨이팅이 생겼을 정도였습니다.

 

따로 웨이팅을 하기 위한 장소가 마련되어 있진 않기 때문에, '테이블링'어플을 이용하신 후 차례가 되면 입장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아니면 저처럼 조금 이른 시간에 오시면 운 좋게 웨이팅 없이 드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 이 아침부터 포장해 가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3. 바다마루 전복죽 메뉴 & 음식

 

 

바다마루 전복죽의 메뉴는 심플합니다.

 

전복죽 특 18,000원 중 13,000원
전복회 대 50,000원 소 30,000원

찐전복 대 50,000원 소 30,000원
미더덕 해장국 11,000원

 

 

저희는 이날 전복중 중자로 2개를 시켰는데, 옆 테이블의 부산 토박이로 추정되는 남자 두 분은

미더덕 해장국으로 해장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태어나서 한 번도 미더덕 해장국을 먹어본 적이 없어서

맛이 상상이 안 가서 그런지 무척 궁금해졌습니다.

다음번에 방문하면 미더덕 해장국을 시켜야겠다 다짐했답니다.

 

그리고 전복죽을 주문하자 밑반찬이 나오고 5분 정도 뒤에 전복죽이 나왔습니다.

 

 

 

 

밑반찬은 씸플 했습니다. 깍두기, 무말랭이, 부추김치(?), 그리고 동치미

밑반찬은 직접 만드시는 게 분명했습니다. 아주 정갈하고 깔-끔했어요. 동치미도 전복죽과 너무 잘 어울렸어요.

 

 

 

 

그리고 엄청난 비주얼의 전복죽이 나왔습니다. 내장이 섞인 초록초록한 비주얼의 전복죽이었습니다.

전복이 별로 안 들어 있는 것 같았지만, 먹으면서 부족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어요.

 

 

그래도 전복을 좀 더 많이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추가로 찐전복을 드시거나, 특을 시켜서 드셔도 될 것 같아요.

왜냐면 전복죽 안에 있는 전복이 정-말 맛있었거든요.

 

 

 

 

어떻게 이렇게 내장이 많이 섞인 비주얼에서 이렇게 고소하고 비린내 하나 없는 맛이 나지? 싶은 맛이었습니다.

남편은 비린 걸 안 좋아하는 사람이라 전복 내장은 입에도 안대는 사람인데, 제가 맛이 어떻냐고 물어보니

맛있다며 한 그릇을 싹싹 다 비웠습니다.

 

사실 바닷가 근처에 가면 전복죽 집에 많잖아요? 제주도를 가도 그렇고, 강원도쪽을 가도 그렇고, 남해를 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수많은 전복죽 집을 가봤지만, 이 집만큼 생각나는 전복죽 집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죽이 거기서 거기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저의 오만이었습니다.

아주 상당한 전복죽 집이에요...

 

관광객은 물론 현지인 분들에게도 사랑받는 이유가 있구나, 30년 전통의 이유가 있구나! 싶은 맛집이었습니다.

연예인분들의 싸인도 많았는데요. 보통 음식점에 가도 연예인들의 싸인을 잘 못 믿는 편인데, 이 정도 크기의 가게에

이정도 싸인이면 진짜 맛집 인정인 것 같습니다.

 

 

 

 

4. 총평 

전날 술은 먹지 않았지만, 왠지 속이 풀리는 듯 편안하게 전복죽 한 그릇을 먹고, 스카이캡슐을 타기 위해 블루라인파크 해운대 정거장으로 향했습니다. 가게에서 나와서 바로 왼쪽으로 길을 따라 걸으면 바로 블루라인파크가 보여서, 해변열차나 스카이캡슐을 타시는 분들은 시간을 잘 맞추셔서 '바다마루 전복죽'에서 식사를 하고 타시면 너무 좋은 코스가 될 것 같습니다. 꼭 해변열차를 타시지 않는 분들이라도, 해운대나 미포 근처에서 숙소를 잡으신 분들이라면 차를 타고 와서 드셔도 후회 없을 맛집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이 전복죽을 먹고 별로라고 하실 분들은 많지 않을 것 같아요...

제가 너무 기대감을 올려드리는 걸 수도 있고, 제가 너무 기대를 안 하고 가서 더 감동한 걸 수도 있지만요!

 

업체로부터 1원도 제공받지 않은 내돈내산 주관적인 리뷰라는 걸 다시 한번 알려드리며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