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리단길 맛집 - 라멘먹으러 후쿠오카에 갈 필요가 없어요 '나가하마만게츠'

안녕하세요. 오늘은 부산에 있는 일본라멘 전문점 '나가하마만게츠'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일본라멘을 꽤 좋아하는 편이라 블로그에도 몇 번 포스팅을 한 적이 있는데요.

가히 최근 먹었던 라멘 중 가장 맛있었던 곳이라 자신 있게 소개해드려도 될 곳입니다. 

 

만게츠 라멘은 후쿠오카에서 1963년 포장마차로 개업한 뒤 현재까지 50년 넘게 이어져오고 있는 일본 후쿠오카에 본점을 둔 라멘집이라고 합니다. 이곳은 부산 해운대 지점은 만게츠 라멘의 한국 본점이라고 해요. 

돈 사골을 36시간 고아 내어 50년 전통의 비법 간장이 어우러진 진한 돈코츠라멘 전문점이라고 합니다. 

 

1. 나가하마만게츠 영업정보 & 위치

 

 

나가하마만게츠
주소 부산 해운대구 우동1로 57 대영빌딩1층
영업 매일 11:00 - 20:30 (15:30 - 16:30 브레이크타임, 15:00, 20:00 라스트오더)
전화 051-731-0886
예약 테이블링, 주차 안됨

 

 

 

나가하마만게츠는 해운대 해리단길에 위치해 있습니다. 부산여행을 간다고 하니, 회사 동생이 최근에 부산여행을 다녀왔는데 정말 인생라멘집을 다녀왔다면서 꼭 가보라고 추천해 줘서 지도에 저장을 해뒀던 곳인데요. 대기가 꽤나 많은 곳이라고 들어서 겁났는데, 테이블링으로 대기를 할 수도 있었지만 제가 방문한 때는 평일 오후 5시쯤이었는데, 다행히 브레이크타임이 막 끝나서인지 저희가 첫 손님으로 대기가 없어서 운 좋게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주말에는 웨이팅이 상당한 것 같습니다.(주말 평균 웨이팅 1-2시간이라고 하네요...)

 

일단 저는 숙소가 해운대에 있었기 때문에 그냥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해리단길 자체가 주차할 곳이 많지 않다고 해요. 나가하마만게츠 역시 주차장이 따로 구비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근처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길 추천드려요. 

 

 

2. 나가하마만게츠 메뉴

 

 

 

주문은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보이는 키오스크에서 하는 시스템이었어요. 저희는 라멘교자세트 하나, 나가하마라멘 하나, 공깃밥하나, 그리고 배가 고팠기 때문에 면도 하나 추가했고요...! 생맥주도 하나 주문했습니다.

제법 푸짐하게 주문했는데, 삼만오천 원이 되지 않는 착한 가격에 놀랐습니다.

 

 

 

 

자리에 앉자 면의 삶기는 어떤 걸로 하시겠냐고 여쭤보시더라고요!

면 삶기는 4가지 버전 중에 고를 수 있었습니다.

 

바리타카(매우 바삭하고 꼬들한 식감/ 면 삶기 시간 6초)
카타(꼬들한 식감/ 면 삶기 시간 13초)
후츠(조금 퍼진듯한 식감/ 면 삶기 시간 22초)
야와(매우 퍼진듯한 식감/ 면 삶기시간 33초)


저희는 오리지널이 뭐냐고 여쭤보니 꼬들한 면(카타)이라고 하셔서 그럼 그렇게 해달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저희는 닷지에 자리 잡아서 주문과 동시에 오픈키친에서 저희의 라멘과 교자를 맛있게 만들어주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닷지에는 마늘, 일본식 갓김치, 매운 양념이 구비되어 있었어요. 취향껏 드시면 됩니다.

저는 일본식 갓김치를 좋아해서 후쿠오카 여행을 갔을 때 면세점에서 사 왔을 정도인데, 오랜만에 보니 너무 좋더라고요.

 

 

 

 

라멘이 나오기 전에 시원한 레드락 생맥주 한잔을 먼저 내어주셨습니다.

 

 

 

 

 

그리고 뒤이어 바로 면이 나왔어요. 13초 만에 삶아서 그런가 정말 초스피드로 나왔습니다.

차슈 두장, 반숙 삶은 계란 반 개, 쪽파, 목이버섯이 토핑 되어 있었습니다.

 

 

 

 

얇은 차슈가 인상적이었어요. 

 

 

 

 

결론적으로 카타식감은 저는 매우 극호였습니다. 다음에 방문하게 되어도 다른 면 삶기를 못 시킬 것 같아요. 이게 너무 맛있어서요... (꼬들한 식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남편 역시 너무 맛있다며 추가한 면을 남김없이 다 먹었을 정도예요)

 

 

 

 

만두는 특별할 것은 없었지만, 맥주와 함께 라멘 먹을 때 없으면 허전한 메뉴예요.

바삭하게 잘 튀겨져서 만두전문점 못지않게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는 마지막에는 매운 양념이 들어가면 어떤 맛일 까 궁금해서 매운 양념을 추가해서 먹었는데요.

와... 진짜... 어제 술 마실 걸^^ 

 

 

 

 

다 먹어갈 때쯤 후식으로 수제 크림치즈를 주셨습니다. 디저트까지 주시다니... 정말 완벽했어요.

 

 

 

3. 나가하마만게츠 솔직 후기

 

웨이팅이 있는 이유가 있구나 싶은 맛집이었습니다. 자리에 앉으니 머리를 묶으라고 직원분께서 머리끈을 주셨었는데요. 그런 섬세한 배려에서부터 자리에 구비되어 있는 기본찬까지 뭐 하나 성의없는 부분이 없었습니다. 메뉴를 보시면 알겠지만 메인 메뉴는 돈코츠 라멘 하나이고, 사이드 메뉴 역시 교자 하나입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라멘에 들어가는 기본토핑을 추가하는 정도에요. 라멘의 기본은 국물과 면발이죠. 정말 기본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한번 일깨워 주는 맛집이었습니다.

솔직히 회사 후배가 라멘집을 추천해 줬을때, 라멘이 맛있어 봤자 얼마나 맛있겠어... 서울에 맛있는 곳이 훨씬 더 많지 뭐 이런 생각이 있었었는데, 한국에서 먹었던 라멘 중에선느 가장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별로 배도 안고픈 오후 5시에 먹었음에도 이렇게 맛있게 먹었으니까 진짜겠죠..?

 

그럼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