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 맛집 - 진짜 자연산 다금바리가 궁금하다면 제주 자연산 횟집 '남경미락'

안녕하세요. 오늘은 진짜 맛있었던 추억의 다금바리 맛집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회를 무척 좋아합니다. 가장 좋아하는 생선은 제철의 돌돔이고, 올해 여름 부산에서 먹었던 이시가리 역시 맛이 좋았습니다. 그렇지만 이시가리보다는 작년 여름에 제주도에서 먹었던 자연산 다금바리가 더 맛있었어서 그때 사진을 다시 찾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제주도에서 자연산 다금바리를 먹은 곳은 제법 유명한 '남경미락'입니다.

제주도에서 자연산 다금바리라고 하면 최고로 손꼽히는 곳 중 하나입니다.  자연산 다금바리를 취급하는 곳으로는 진미명가와 남경미락이 가장 유명한데, 저희는 이날 남경미락을 방문했습니다.

 

 

 

남경미락
주소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남로 190-7
영업 11:30 - 21:00 (15:00 - 17:00 브레이크타임,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전화 064-794-0055
예약가능, 주차가능, 포장가능

 

1. 남경미락 메뉴

 

 

 

 

남경미락은 서귀포 산방산 근처에 있습니다. 남경미락은 1990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아주 근본 있는 유명한 횟집입니다. 

사실 자연산 다금바리는 고급어종이어서 굉장히 비싼 편인데요. 저는 어차피 비싼 돈주고 먹을 거면 보장된 곳으로 가는 게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괜히 어설픈 곳에서 먹는다면, 그  횟감에 대한 이미지가 안 좋아지기도 하고... 비싼 돈 주고 괜히 기분만 나빠지거든요. "에이... 그 자연산 다금바리 비싸기만 하고 별로 맛없던데?" 하는 인식이 생겨버리면 다음에 괜히 그 비싼 값을 내고 그 횟감을 먹고 싶지 않아 지거든요.

 

 

출처: 네이버

 

 

저는 서울에서 미리 예약을 하고 갔습니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 혹시나 주말이나 피크타임에 가면 자리가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죠. 1층에 들어서면 이렇게 수조가 있고, 커다란 다금바리들이 보입니다. 자연산 다금바리는 굉장히 크기 때문에 사실 좀 장사가 잘 되는 집에 가야 합니다. kg에 20~30만 원이나 하는 고급 어종인데 여럿이 가서 먹지 않는 이상 두 명이 한 마리를 다 소비할 수 없기 때문에 회전율이 높은 곳에 가야지 갓 잡은 신선한 다금바리를 드실 수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다금바리가 kg당 24만 원이었는데 다시 검색해 보니 가격이 그사이 많이 올랐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남경미락 메뉴 

다금바리 28만 원
붉바리 28만 원
돌돔 27만 원
구문쟁이 18만 원
참돔 16만 원
흑돔 17만 원

출처: 네이버

 

솔직히 맛있긴 하지만 정말 가격이 후들후들합니다... 

 

 

 

 

저와 남편은 둘이 방문했고, 산방산이 보이는 2층으로 안내해 주셨습니다.

 

 

 

 

횟감이 나오기 전에 아주 정갈하게 반찬이 깔립니다. 한정식집 부럽지 않을 정도로 모든 반찬이 맛이 좋습니다.

이렇게 뷰도 좋고, 좋은 생선을 먹는데 제주도까지 와서 한라산을 안 시킬 수가 없어서 한라산을 한병 주문했습니다.

 

 

 

 

저는 스끼다시가 화려한 횟집은 좋아하지 않는데요. 이곳은 딱 먹을 만큼만 나와서 좋습니다.

문어, 전복, 생선구이 모두 일품입니다.

 

 

 

 

그리고 다금바리가 등장했습니다.  다금바리가 좋은 이유는 워낙 큰 생선이기 때문에 부위별로 맛이 천차만별이라는 점입니다. 뱃살, 등살, 지느러미 부분 모두 맛이 달라서 정말 회를 즐기는 재미가 있는 횟감입니다.

 

 

 

 

아주 얇게 떠져있죠? 회가 얇게 떠져있음에도 식감이 살아있다는 건 그만큼 싱싱하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저는 11월에 방문했었는데, 제철의 다금바리는 식감 역시 좋았습니다.

돌돔만큼 아삭아삭한 맛은 없지만 회의 감칠맛은 다금바리가 더 좋은 편입니다.

 

 

 

그리고 뒤이어 다금바리 특수부위들이 나옵니다. 

간, 껍질, 뽈살, 내장, 위 등 다른 어종에서는 즐길 수 없는 특수부위들이 나와서 너무 재밌었습니다.

저는 뽈살과 껍질에 반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매운탕 대신 하얀 지리가 나왔는데요. 정말.... 인생 지리(?)입니다.

어떻게 설명이 안 되는 맛인데요. 다금바리가 워낙 기름진 생선이다 보니 다금바리 뼈로 우려낸 진한 국물에 시원한 무와 미역이 더해져 국물 맛이 정말 끝내줬습니다. 국물을 떠먹는 중간중간 생선살들이 씹히는데 정말 보양식을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하얀 지리만 파는 식당이 있어도 대박 날 것 같은 느낌이에요...!!!

 

 

아껴두었던 마지막 회 한점에 한라산을 한잔하고, 마무리로 지리에 공기밥까지 말아서 싹싹 먹고 아주 배부르게 나왔습니다.

비싸긴 하지만 정말 맛으로는 부정할 수 없는 곳이에요. 물론 맛이라는 건 주관적이기 때문에 아닌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저희 부부는 다음에 부모님을 모시고 오자고 할 정도로 맛있게 먹고 나왔답니다.

 

자연산 다금바리나 제주도 자연산 회가 궁금하신 분들은 남경미락에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말로만 듣던 제주도 자연산 다금바리는 이런 맛이구나?라고 느낄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으실 거예요!

그럼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업체와는 무관한 굉장히 주관적인 내돈내먹 포스팅임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