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광교/상현에 위치한 자연산 활어회를 취급하는 자연산 회 전문점 '선주회집' 포장후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저는 곧 출산을 임박한 임산부인데요. 원래 고기보다 회를 좋아하는 편이라, 임신기간 내내 회를 너무 먹고 싶었지만, 혹시나 탈이 날까 봐 꾹 참아왔었어요. 그래서 정 먹고 싶으면 탈이 날 확률이 적은 자연산 활어회를 취급하는 고급회집에 가서 먹곤 했는데요.
지난 부산여행 포스팅에서 이시가리를 먹으러 방문했던 감포참가자미 이후 또 회가 먹고 싶어서 집 근처에서 자연산 횟감을 취급하는 곳을 검색하다가, 선주회집을 찾았습니다.
2023.08.14 - [음식이야기] - 부산 해운대 맛집 - 자연산 이시가리를 맛볼 수 있는 부산 현지인 횟집 '감포참가자미'
1. 선주회집 위치/주차
선주회집
주소 경기 용인시 수지구 광교중앙로296번길 6
전화 0507-1309-8998
영업 월-토 (11:00 - 23:00) /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포장, 주차, 예약 가능
선주회집은 신분당선 상현역에서 도보2분 거리에 있습니다.
건물에 주차도 가능하니, 대중교통이나 자차이용 모두 편리합니다.
2. 선주회집 메뉴 (자연산 활어회 - 다금바리/ 줄돔/ 민어/농어)
선주회집은 기본적으로 자연산 활어회를 취급하는 곳인데요~!
메뉴에는 선주 활어회(소/중/대), 자연산도다리 15만 원, 자연산 다금바리/붉바리/흑돔 등은 싯가 로 적혀있었는데요.
저희는 좀 좋은 횟감을 2인이 먹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사장님께서 좋은 구성으로 2인 10만 원에 포장해 주시겠다며 맞춰주셨습니다. 다금바리/줄돔(돌돔 새끼)/농어/민어/그리고 한마리더 (있었는데... 무슨 어종인지 기억이 안 나네요. 놀래미였던 것 같기도 합니다.) 이렇게 5가지로 맞춰서 10만 원에 매운탕까지 포장해 주셨습니다.
매장내부는 넓습니다. 저희는 일요일 오후 5시쯤에 포장을 하러 가서 그런지 매장내부는 한산해 보였어요. 안에서 먹으면 아무래도 스끼다시나 서비스가 좀 더 좋았을 텐데, 제가 오래 앉아있으면 몸이 불편한지라 포장을 선택했습니다.
2. 선주회집 포장 구성: 자연산 활어회 - 다금바리/ 줄돔/ 민어/농어/놀래미(?)
저희는 포장해서 먹기까지 한 30-40분 정도 소요됐어요. 그 사이에 약간 기름기가 올라와서 더 감칠맛이 올라왔을 거라 생각됩니다. 회 말고도, 새우튀김 3개, 고구마튀김 3개가 함께 들어가 있었고요. 멍게와 문어숙회, 전복 1마리를 회로 포장해 주셨는데... 제가 아무래도 임산부다 보니 해산물을 먹기는 좀 그래서 받자마자 버려서 사진을 못 찍었답니다^^...
(심지어 매운탕거리도 아주 많이 챙겨주셨는데, 먹느라 바빠서 사진을 못 찍었어요. 블로거 자질 부족.... 죄송합니다...)
가장 왼쪽부터 민어뱃살/민어/ 그리고 민어뱃살옆에 있는 아이가 뭐였는지 기억이 안 나요. 그리고 가운데 왼쪽에서 세 번째 있는 아이가 다금바리, 그다음이 줄돔, 그리고 마지막이 농어였습니다.
일단 보시다시피 횟감이 제법 두툼합니다. 가장 놀라웠던 것은 민어를 제외한 모든 회의 식감이 아주 좋았다는 거예요.
모든 회가 식감과 감칠맛에서 압도적으로 퀄리티가 좋았습니다. 2인에 10만 원이면 그렇게 저렴한 구성은 아니지만, 사실 굉장히 비싼 것도 아니거든요. 제주도에 가서 다금바리 2인을 먹으면 기본 20만 원이고, 거제도 가서 돌돔을 먹어도 2인 기본 15만 원은 줘야 하는데... 이렇게 좋은 자연산 활어회 구성에 양도 많은 편이었는데 10만 원이면 정말 괜찮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랑 남편은 회가 물렁거리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원체 민어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요. 그럼에 도 불구하고 민어뱃살과 민어껍질 부분은 씹을수록 고소함이 올라와서 제법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놀래미로 추정되는 생선은 식감이 아주 좋았어요.
그리고 압권은 역시 다금바리였는데요. 제주도에서 다금바리 한상을 먹으면 여러 부위를 주는 장점이 있지만, 산지가 아닌 곳에서 이렇게 신서한 다금바리를 먹기는 쉽지 않은데요. 그것도 모둠구성으로요. 제법 맛있었습니다. 꽤 두툼하게 썰려있는 붉은 다금바리는 식감에서는 줄돔이나 농어보다 조금 무른 편이었지만, 역시 감칠맛으로는 제일이었어요. 다금바리는 원래 식감으로 먹는 횟감은 아니거든요. 오랜만에 다금바리를 먹었는데, 아 이맛이었지- 싶더라고요. 제주도에서 먹었던 다금바리가 생각나는 맛있는 횟감이었습니다.
그리고 줄돔입니다. 아무리 작은 생선이라도 역시 돌돔 새끼라 이건가요? 식감과 감칠맛에서 압도적으로 맛있었습니다. 이날 남편의 원픽은 줄돔이었고, 저는 다금바리였습니다. 평소에는 돌돔을 가장 좋아하는 횟감으로 치는데, 아무래도 줄돔이라 그런지 조금 두껍게 썰려있었음에도 감칠맛이 돌돔만 못했어요. 커다란 돌돔은 얇게 썰어도 살아있는 식감과 감칠맛이 예술이거든요. 그래도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있는 농어 역시 톡톡한 식감에 쌈장과 함께 싸 먹으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둘이 회를 다 먹고 나니까 너무 배가 불러서 매운탕을 못 먹을 정도였는데, 그래도 냄비 하나를 꽉 채울 만큼 포장해 주셔서 바로 끓여서 햇반하나 돌려서 먹었는데, 저희가 먹는 데 집중하다 보니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매운탕거리를 정말 푸짐하게 넣어주셨는데, 최대한 오래 끓이라고 하셔서 30분 넘게 끓였더니, 고급 횟감을 취급하는 곳이라 그런지 몰라도 생선기름이 떠오르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4. 총평
조금 비싸더라도 맛있는 자연산 활어회가 드시고 싶으신 분들 광교/상현 '선주회집'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다음에는 식당에서 직접 방문해서 바로 떠주시는 횟감을 먹어보고 싶네요.
저희 부부는 아주 맛있게 먹었네요^^
오늘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업체와 무관한, 내돈내먹 주관적인 포스팅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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