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청사포 카페 - 말차빙수가 유명한 공감각적 카페 '심미안'

안녕하세요. 오늘은 부산 청사포에 위치한 말차빙수가 유명한 카페 '심미안'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지난 6월 부산여행 때 방문을 했는데요. 사실 청사포에는 아직 카페가 많지 않은데, 심미안을 가기 위해 청사포에 오는 분도 많을 정도로 이미 꽤 유명한 곳입니다. 저도 인스타에서 사람들이 올린 사진을 보고 다음에 부산여행을 가면 꼭 한번 가봐야지 하고 저장해 두었다가 이번에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정말 기대 이상으로 너무 만족스러운 방문이었습니다.

 

 

1. 심미안 위치 & 영업정보

 

 

심미안
주소 부산 해운대구 청사포로 70-29 심미안
영업 매일 10:00 - 21:00
전화 070-835-7029
주차 불가

 

저는 부산 해운대 미포에서 블루라인파크 해변열차를 타고 청사포역에 도착했습니다. 심미안은 청사포역에서 내려서 걸어오면 10분 안쪽으로 도착할 수 있습니다. 약간의 언덕을 오르면 일본의 주택 같은 카페 심미안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 가림막을 열고 들어갈 때 뭔가 조용한 일본 마을의 한 찻집으로 공간이동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가림막을 열고 들어가니 작은 연못이 있는 중정이 보였습니다.

졸졸졸 물이 흐르는 소리에 뭔가 발걸음을 조용히 하게 되더라구요.

 

 

 

 

가게로 들어서면 바로 카운터가 보입니다. 우드톤의 인테리어에 정갈하네 찻잔들이 진열되어 있고, 소품 하나하나가 범상치 않아 보였습니다. 주문을 하기에 앞서 카페 안쪽을 한번 둘러본 후 자리를 잡고 다시 카운터로 왔습니다.

 

 

 

 

2. 카페 심미안 메뉴

 

심미안에서는 유래 깊은 일본 현지의 고급 말차만을 엄선하여 다과와 함께 제공한느 다과세트가 메인인 것 같았습니다. 다과로는 양갱, 화과자, 감말탱이, 카스테라가 있었어요.

 

 

 

 

저는 처음에 다과세트를 먹기 위해 방문했지만, 언덕길을 오르고 미포 해변열차가 에어컨과 선풍기가 없어서 굉장히 더웠던 지라 메뉴를 변경해서 말차눈꽃빙수 하나, 말차라떼 한잔을 주문했습니다. 

 

 

 

3. 카페 심미안 - 말차빙수 & 말차라떼

 

주문한 말차눈꽃빙수와 말차라떼가 나왔습니다.

 

 

 

말차눈꽃빙수는 말차맛을 해치지 않기 위해서인지 떡과 팥이 따로 나와서 더 좋았습니다.

최근 먹어본 말차빙수 중 가장 맛있었습니다. 흉내만 낸 맛이 아니라, 정말 말차 향이 풍부했습니다.

 

 

 

 

말차향이 워낙 진해서 팥과 곁들여 먹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었지만, 단 걸 좋아하는 남편은 팥과 함께 먹으니 더 맛있다고 했답니다.

 

 

 

 

그리고 주문한 말차라떼 역시 정말 맛있었습니다. 두 음료가 너무 맛있었어서, 차를 추가 주문할 까 너무 고민되었지만

바로 예약해 놓은 점심을 먹으러 가야 했기 때문에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사실 저는 라떼와 빙수도 맛있었지만, 공간에 정말 흠뻑 취했는데요.

음향이 정말 좋았어요... 공간 전체를 감싸는 피아노 선율이 압도적이면서도 편안했습니다.

검색해 보니 90년대에 생산된 최고급 사향의 탄노이사의 웨스트민스터 스피커였습니다.

 

좋은 음악과 좋은 공간에 정말 잠깐이지만 현실과 분리되어 편안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왜 카페 이름이 심미안인지 알 것 같았어요.

 

심미안이란 아름다움을 찾는 눈이라는 뜻인데요. 

카페 주인께서 미적으로 얼마나 섬세하신 분인지 감탄하게 되는 공간이었습니다.

 

 

 

 

공간 구석구석을 살피고 사진 한 장을 남긴 뒤 카페를 나왔습니다. 

 

 

 

 

다시 청사포역으로 내려가니, 해변열차와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눈에 띄더라고요.

올해 개봉했던 슬램덩크의 해변씬이 생각나는 장면이었습니다.

 

 

 

혹시나 청사포에 가시거나, 아니면 부산에 방문하셨는데 뭔가 특별한 카페에 가보고 싶으신 분들은 한 번쯤 들러보셔도 후회 없으실 것 같습니다. 그럼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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