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히이라기(ひいらぎ) - 드립 커피 한 잔으로 시간여행이 가능한 곳

이번 포스팅은 2022년 12월 일본 후쿠오카의 작은 카페 히이라기 방문 후기와
Chat Gpt의 도움을 받아 일본의 드립커피 역사와 문화에 대하여 간단하게 작성해 보았습니다.

 

<카페 히이라기 영업정보>

  • 영업시간: 월요일 휴무, 오전 11:00 ~ 오후 10:00
  • 전화번호: 81-92-731-1938
  • 찾아가는 길: 롯폰마츠역에선 도보 5분 / 오호리 공원에선 도보 10분~ 15분 소요
  • 주소 : 일본 〒810-0044 Fukuoka, Chūō-ku, Ropponmatsu, 3-chōme−11−41 えいりんビル2F


오호리공원에서 15분정도를 걸어 히이라기에 도착했다.
가게 앞 은은한 불빛에 노신사 한분이 혼자 계신걸 보고 여기구나싶어 기대에 부풀어 조심스럽게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키페 히이라기 입구


가게 안을 은은하게 채우고 있는 커피향, 엘피판에서 나오는 클래식 음악에 편안함과 동시에 숙연함을 느꼈다. 마스터는 가게 안쪽으로 자리를 안내해 주셨다.

가게 안쪽에 자리잡은 엘피판들과 턴테이블

 
자리를 안내해 주시더니, 코레안이라고 물으시고는 커피를 추천해줘도 될까 하며 말씀하셨다(대충 오스스메알아들음) 홋또-블렌도 커피 라고 하셔서 알아듣고는 설탕,우유 없이 부탁드렸다.

이곳 저곳에 정갈하게 진열되어 있는 수많은 잔들

 
그리고는 잔을 고르라고 알려주셨고,
우리는 벽면에 너무나 정갈하게 채워놓여진 찻잔들을 보며 고심고심해 잔 하나씩을 골랐다.

왼쪽은 영국 잔, 오른쪽은 미국 잔

 
일행이 고른건(오른쪽) 미국꺼였고, 나는 영국 잔(왼쪽)이었다. 마스터는 잔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지만 일본어를 모르는 우리는 아쉽게도 정확히 알아들을 수 없었다.

순식간에 드립커피를 위한 원두와 필터지가 준비되고

 
마스터는 우리가 잔을 고르자마자 무척 빠르게, 그렇지만 절도있고 섬세한 모양새로 커피를 내려주셨다.


행동 하나하나에서 세월이 묻어나온다고 해야하나.
군더더기 없는 절제된 행동에 시선을 빼앗겨
숨죽여 마스터가 커피를 내려주시는 모습을 지켜봤다.

히이라기의 드립 커피

 

커피 한 잔이 나왔다.
저녁시간을 고려해 주신 건지
가벼웠지만, 향도 질감도 결코 아쉽지 않은
부드러운 블렌드 커피였다.

전혀 쓰지 않았고, 결단코 밍밍하지도 않았다.
정말 훌륭한 커피 한잔이었다.

일행과 나는 서로 말없이 가게를 둘러보며
아주 천천히 커피를 마셨다.

가게 한편에 놓여있는 눈덮인 겨울 그림

 

착석이 금지되어 있었던 쇼파자리

 
모든 소품에 마스터의 손길이 묻어있었다.
그리고 정말 클래식하지만 동시에 편안한 공간은
우아하지만 위트가 있는
마스터와 무척 닮아있었다.

직접 만드신 크리스마스 장식


자리에서 일어나 카페 구석구석을 살피며 신기해하니 마스터가 소품 하나하나 내가 직접 만들고, 사오고, 모든 것이 내손을 거치지 않은 게 없다고 말씀해 주셨다.(일본어를 전혀 모르는 우리였지만 중간중간 영어를 섞어가며 말해주셔서 인지, 말씀하시는 것들을 거의 이해할 수 있었다.)


로얄코펜하겐의 년도접시들

벽면에는 년도순으로 접시가 액자처럼 걸려있었는데 신기해하며 하나하나 살펴보고 있으니,
마스터가 ‘로열 코펜하겐’ 이라고 설명해주셨다.

나는 접시를 잘 모르는데,
일행이 굉장히 비싼 접시라고 알려주었다.

매년 이 접시들을 사모았을 마스터를 상상하니
물건의 가격보다
‘물건’을 사는 행위가 더 의미있게 느껴졌다.
나도 조금은 더 신중하고 소중하게 물건들을 사모아볼까 하는 다짐을 괜스레 하게 되었다.

마스터는 49년째 카페를 하시고 있다고 말씀해주셨다.

접시들, 잔들, 이름 모를 작가의 그림들과
흘러나오는 엘피판 속 클래식 음악들은
마스터와 함께 기나긴 세월을 함께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인지 더 값어치 있게 느껴졌고,
참 멋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전자 물끓는 소리, 찻잔 닦는 소리


끓어오르는 주전사 소리와 마스터가 찻잔 닦는 소리, 공간의 냄새 등 모든 것들이 너무 잘 어울렸다.

마치 시간이 멈춘 것만 같은 공간에서
마스터가 이 일터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그 모습이 많이 부러웠다.

세월이 느껴지는 계산대(캐시어)


제법 오랜 시간 머물렀다.
이동을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
아주 오래되어 보이는 계산대 앞에 서서 계산을 하고 있으니, 손님 두분이 더 들어오셨다.

창밖에서 바라본 히이라기, 마스터와 손님들


인사를 드리고 가게 밖으로 나와 창으로
다시 마스터가 그분들께 말을 건내는 모습을 보고있자니,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마스터와 히이라기


히이라기를 다녀와서
나는 내가 일본어를 조금 할 줄 알았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했다. 아쉬운 마음에 가게를 나서기 전
구글 번역기로 ‘공간이랑 사장님이랑 무척 닮았다고, 멋있으시다.’고 적어서 보여드렸다.
마스터는 감사하다며 웃어주셨다.

내마음이 제대로 전달이 되었나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시간이 흐르고, 많은 것들이 변하겠지만
카페도 마스터도 그자리에, 그시간에
오래도록 계셨으면 좋겠다.

엄마와 함께 다시 오고싶다.

여기까지가 후쿠오카의 작은 카페 히이라기를 방문하고 적었던 일기입니다.
일본에는 이런 작지만 유서깊은 드립 카페가 유난히 많은데요.
구글 gpt를 활용하여 일본의 드립 커피 역사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겠습니다!



일본의 드립 커피: 역사와 문화의 풍부한 조화

드립 커피는 세계 2차 대전 이후 일본에 주둔한 미군의 영향으로 일본 문화의 필수적인 부분이 된 인기 있는 커피 추출 방법입니다. 이 군인들은 커피를 마시는 문화와 드립 커피 추출법을 가지고 왔는데, 그것의 편리함과 일관된 품질 때문에 일본인들 사이에서 빠르게 유행했습니다. 오늘날, 드립 커피는 일본에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음료이며, 수많은 카페와 커피숍은 모든 취향에 맞는 다양한 혼합과 양조 방법을 제공합니다.

일본 드립 커피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발전 중 하나는 1970년대 하리오라는 일본 회사에 의해 "푸어오버" 방식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 방법은 갓 갈아낸 커피 원두에 뜨거운 물을 부어 물이 필터를 통해 아래 컵에 천천히 떨어지도록 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커피를 만드는 이 방법은 일본의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 빠르게 인기를 끌었고 결국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었습니다.

푸어오버 방식은 커피 원두의 자연스러운 맛과 향을 강조하는 깨끗하고 밝은 맛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물이 천천히 그리고 통제된 방식으로 커피 원두 위에 쏟아지기 때문에, 그것은 커피 오일과 맛의 더 고른 추출을 가능하게 합니다.

붓기 방식은 또한 바리스타가 원하는 강도와 풍미 프로파일을 달성하기 위해 물의 양, 양조 시간 및 커피 대 물의 비율을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바리스타마다 다양한 추출법의 정의를 허용합니다.

드립 커피는 일반적으로 에스프레소와 같은 다른 양조 방법보다 덜 산성이며, 더 부드럽고 균형 잡힌 맛의 프로파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인들은 그들의 커피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며, 일본의 많은 커피숍과 카페들은 하와이의 코나 지역과 같은 지역에서 재배되고 전문적인 커피 로스터에 의해 완벽하게 구워지는 고품질의 원두를 제공합니다. 그 결과는 일본과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맛있고 미묘한 커피 한 잔입니다.

커피의 풍미와 양조 방법 외에도, 커피를 붓는 것도 미적 매력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양조 과정은 시각적으로 매력적이며 감각적인 경험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양조 과정에 필요한 세부 사항과 정밀도에 대한 관심은 또한 일본 문화에서 커피를 붓는 것에 대한 전반적인 감상을 더합니다.

결론적으로, 드립 커피는 일본 문화의 필수적인 부분이 되었고, 붓기 방식은 일본과 그 너머의 커피 지형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깨끗하고 밝은 맛 프로필, 높은 수준의 맞춤형, 미적 매력으로 커피를 붓는 것은 품질에 대한 일본인의 헌신과 디테일에 대한 관심의 증거입니다. 드립 커피가 일본과 전 세계에서 계속해서 사랑받는 음료인 것은 당연합니다.

여기까지 오늘 제가 준비한 포스팅입니다.
후쿠오카에 여행갈 기회가 되신다면
카페 히이라기에 방문해
드립커피 한 잔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잊지 못하실 거에요~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