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동백 맛집 - 인생 파스타 집, 이태리 가정식당 '페페살레' (스테이크가 더 맛있는 건 안비밀!)

오늘은 제가 용인에서 가장 좋아하는 파스타 집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동백 이택단지에 위치해 있는 '페페 살레' 입니다.

'페페 살레'는 노부부가 운영하시는 이태리 가정식당입니다.

입소문을 통해 아는 사람들에게는 이미 맛집으로 소문난 곳으로, 저도 소개를 받고 방문했는데 첫 방문 이후 1년 사이에 4번이나 다녀 올정도로 가장 애정하는 파스타집이 되었습니다.

 

청담, 압구정, 한남, 성수동에 있는 유행을 선도하는 세련된 파스타집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오랜 기간 요리를 해오신 사장님 내외분의 철학이 재료에서부터 가게 인테리어와 음식에 모두 고스란히 담겨있어서 저는 더 마음이 갔습니다. 이제 서론은 접고 가게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페페살레
주소 경기 용인시 기흥구 평촌1로7번길 6-16, 1층
영업 월요일 정기휴무, 화-일 11:00 - 21:30(15:00-17:00 브레이크타임, 20:00 라스트오더)
전화번호 0507-1336-6088
예약가능, 주차가능

 

 

페페살레 메뉴판

페페살레 메뉴판 (출처: 네이버)

 

페페살레 메뉴판 (출처: 네이버)

 

 

페페살레는 메뉴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피자 메뉴가 없습니다. 파스타와 스테이크가 주력 메뉴입니다. 파스타 가격을 보시면 경기도 권에 있는 식당치고는 제법 가격이 나가는 걸 확인하실 수 있는데요. 그래서 첫 방문에는 가성비 좋은 '런치메뉴'를 추천드립니다. 런치라고 해서, 재료의 퀄리티가 떨어진다거나, 시즌 샐러드나 식전빵이 디너와 특별히 다르지는 않거든요. 저는 4번 방문 중에 무려 세 번을 런치로 방문했고, 런치 특선에 있는 모든 파스타를 다 주문해 봤는데요. 정말 만족스러웠고, 그래서 스테이크를 먹으러 예약을 하고 크리스마스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페페살레 내부 인테리어

 

 

 

페페살레의 첫 인상은 관리가 잘 된 이태리 가정집 같다는 거였습니다.

벽면에 걸린 세월이 느껴지는 액자와 엔틱한 찻잔, 그릇 하나하나가 모두 정갈하게 놓여져 있었고

 

 

 

 

엔틱 한 소품 하나하나에서, 사장님 내외분의 취향이 느껴졌습니다.

 

 

 

 

크리스마스에 방문했을 때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빨간 양초와 리스가 테이블마다 올려져 있었고, 트리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가게 내부에 통창이 있어서 점심에 오면 탁 트인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기실 수 있어서 좋습니다.

 

 

페페살레 음식

 

 

우선 식전빵은 네 번 방문하는 동안 바뀌진 않았습니다. 그릴자국이 있는 따뜻한 빵을 내어주시는데요.

사장님 지인분께서 직접 빵을 구워주시는 거라고 하셨습니다. 시중에서 파는 모닝빵과는 차원이 다른 맛입니다.

 

런치세트로 시켰을 때 가치 나왔던 샐러드들은 종류가 매번 바뀌는 것 같았습니다.

와일드 루꼴라가 올라간 지중해식 홍합샐러드는 두 번 나왔었는데요. 사장님께서 뉴질랜드 홍합이 홍합 중에는 으뜸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사용하시는 올리브유나 치즈도 너무 맛있어서 빵에 찍어먹으니 너무 맛있었습니다.

빵은 더 달라고 하시면 주시는데, 파스타도 양이 적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우선은 메인음식을 드신 후 더 달라고 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지중해식 루꼴라 홍합 샐러드

 

그리고  런치세트에 주셨던 샐러드 중에 특이하고 맛이 있었던 황도+참치+루꼴라 샐러드입니다.

벨기에식 샐러드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상큼해서 식전 애피타이저로 너무 좋았습니다.

 

 

 

 

지금까지 주문해 본 파스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포모도로 파스타

 

 

바질향이 너무 좋았던 포모도로 파스타입니다. 제가 페페살레의 파스타를 좋아하는 이유는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서 음식이 건강한 맛으로 맛있게 표현이 되기 때문인데요. 사장님 내외분께서 첫 방문 때 말씀해 주셨던 게 좋은 재료를 써야 건강한 음식이 나온다는 것이었습니다. 식사를 하다가 테이블 옆에 신선한 토마토가 한가득 있는 바구니를 본 적이 있었는데요, 소품인 줄 알았는데 진짜 빨간 토마토더라고요. 첫 입부터 감탄하는 파스타 라기보다는, 먹는 내내 즐거운, 그리고 먹고 나서도 속이 편안한 음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푸카네스카 파스타

 

 

런치 파스타라고 절대 재료를 아끼지 않는 게 보이시나요? 푸카네스카 파스타는 올리브, 엔쵸비, 케이퍼, 특제소스로 이루어진 파스타인데요. 엔쵸비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저는 원래 약간 꼬릿 한 엔쵸비와 올리브를 좋아해서 그런지, 토마토소스와 어우러진 소스 맛이 이후로도 계속 생각났습니다.

 

 

고르곤졸라 버섯 파스타

 

우리가 피자로 많이 먹는 고르곤졸라 피자 아시죠? 사실 고르곤졸라는 치즈의 특성상 꼬릿함이 있을 수밖에 없는 파스타입니다. 그런데 그 맛에 호불호가 있다 보니, 블루치즈 특유의 꼬릿함, 고소함이 잘 안 느껴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블루치즈의 맛이 확 느껴지는 고르곤졸라 버섯 파스타입니다. 혹시나 일반 크림파스타를 생각하고 시키시면 살짝 당황할 수 도 있는 맛이에요. 하지만! 찐 블루치즈 마니아시라면 이 녀석 역시 실망하지 않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해물파스타(38.0)

 

 

그리고 같이 간 일행들이 가장 좋아했던 어부파스타입니다. 신선한 조개와 각종 해산물, 토마토, 올리브 오일의 조합에 감칠맛이 폭발합니다. 말 그대로 어부가 바다에서 통째로 해산물을 옮겨놓은 듯 신선한 재료들에 눈도 입도 즐거운 파스타인데요. 저녁에는 해물파스타라는 이름으로 조금 더 비싸고 양이 많게 해서 판매하고 있는 듯했습니다. 저는 런치와 디너 모두 시켜봤지만, 맛의 차이는 잘 느끼지 못했어요! 대신 디너로 시켰던 날에는 스테이크 250g과 함께 시켰는데도 런치보다 면이나 해산물이 조금 더 많이 들어가 있다는 걸 느꼈었습니다. 오일파스타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카프레제샐러드

 

저는 사실 2022년 크리스마스에 예약을 하고 방문을 했었는데요. 몇 번 방문을 해서 인지, 사장님께서 알아봐 주시곤

홍합샐러드가 식전샐러드로 포함되어 있었음에도, 서비스로 토마토 카프레제 샐러드를 주셨었어요.

 

 

 

그래서 화이트 와인을 한잔 시켜서 메인메뉴가 나오기 전에 맛있게 먹었습니다.

(사장님 감사합니다!)

 

 

한우 소고기 등심 스테이크와 계절 야채구이

 

그리고 메인으로 한우 소고기 등심 스테이크가 나왔습니다. 사실 제가 런치세트를 먹으러 자주 오다 보니, 사장님께서 사실 파스타도 맛있지만 우리 집 메인은 스테이크라고 한번 먹으러 오라고 하셨던 게 생각나서 크리스마스에 예약을 하고 방문을 했던 거였습니다. 해산물 파스타도 시켰기 때문에, 250g짜리로 시켰는데요. 곁들여 나오는 계절야채구이도 너무 맛있었고, 사장님 말씀대로 스테이크가 너무 훌륭했습니다.

 

먹느라 바빠서 상세컷을 찍지 못했는데요. 미듐레어로 구워주신 한우 스테이크는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사실 요즘 고급 스테이크하우스에 가면 250g에 20만 원도 훌쩍 넘기 때문에, 8만 6천 원에 이런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할 정도였습니다.

 

크리스마스라 나름대로 기념일 기분을 내고 싶어 예약하고 왔었는데, 사장님 내외의 친절한 환대와 그보다 더 훌륭한 음식에 마음이 따뜻해진 성탄절을 보내고 왔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하며, 여러분들께 페페살레를 소개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건강하고, 정직한 맛을 추구하는 이태리 가정식당 '페페살레' 기회가 되시면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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