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얼마 전 내돈내산 구매한 크리스마스트리 설치후기를 공유해드리려고 합니다.
몇 해 전부터 크리스마스트리를 사고 싶었지만 너무 저렴한 걸 사자니 성에 안 차고 그렇다고 너무 비싼 걸 사자니 부담스럽고 해서 고민만 하다가 해가 바뀌곤 했었어요. 그러다가 올해는 아기가 태어나면서 바깥에 외출하기가 쉽지않아서 집에서라도 크리스마스 연말 분위기를 내고 싶은 마음에 꼭 트리를 사자고 결심했습니다.
1. 아티파티 로망트리 - 150 사이즈
적당한 트리가 없나 고민하다가 와디즈에서 펀딩하는 트리를 찾게 되었어요.
제이닷, 아보드, 아티파티 등 꽤 많은 트리가 있었는데 그중에서 제가 선택한 곳은 '아티파티'입니다.
우선 180사이즈와 150 사이즈 중에 어떤 사이즈를 할까 참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저희 집은 34평인데 베란다를 확장해서 거실이 일반 30평 아파트에 비해 넓은 편인데,
제가 정리를 잘하는 살림꾼이 아니다 보니 물건이 많으면 지저분해지는 게 싫어서 유난히 물건이 없는 거실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실 아기가 없었다면 고민하지 않고 180 사이즈를 샀을 텐데...
앞으로 아기가 어느 정도 클 때까지는 거실에 커다란 트리를 설치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욕심을 내려놓고 150 사이즈를 선택하게 됩니다.
11월 24일에 펀딩을 했고, 발송은 12월 초에 해주신다고 했는데 12월 5일에 집에 도착했습니다.
배송 온 구성품은 호텔식트리와, 지네전구 1200구(어댑터포함) , 오너먼트 25종입니다.
오너먼트와 전구와 어댑터가 같이 포함된 상품이어서 고른 것도 있었습니다.
사실 배송온 오너먼트를 보니 확실히 좀 적다고 느껴지기는 했는데요.
저는 아기가 커가면서 한 해 한 해 함께 오너먼트를 모아가야지 하는 로망이 있었기 때문에 이 정도 오너먼트 개수로 만족했습니다.
2. 크리스마스트리 예쁘게 만드는 법
크리스마스 트리 예쁘게 만드는 법은 동봉된 리플릿에 아주 자세하게 나와있었기 때문에 차근차근 따라 했습니다.
따라 하다 보니 그렇게 어렵지 않았고, 꿀팁은 트리다리에 하단부 트리를 끼운 후에 나사를 고정하지 않는 거였어요.
그러면 앉아서 트리 잎을 돌려가면서 펴주면 됐기 때문에 편했습니다.
트리는 눈꽃모양으로 펴주라고 되어 있더라고요. 사실 처음에는 이게 맞나 싶었는데. 하다 보니 얼추 모양이 나와서 신이 나서 가지를 펴 나갔습니다.
아티파티 로망트리는 PE소재와 PVC 소재가 적절히 섞여있었어요.
PE 소재만 있는 트리는 오히려 별로다라는 말이 어떤 말인지 만들어보니까 이해가 되더라고요.
하단부에는 PVC와 PE잎이 섞여있는데 PVC는 보통 조금 저렴한 트리에 많이 사용되는 가지라고는 하지만 트리 가지에 철이 있어서 트리 모양을 잡는 데 더 편했고, 확실히 PE잎이 섞여 있으니까 나무가 더 풍성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풍성함보다는 정교함이 더 필요해 보이는 트리 상단부에는 실제 나뭇잎과 흡사한 PE잎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진짜 나무 같은 그림이 연출되더라고요.
완성된 크리스마스트리입니다. 지네전구를 감기 전에 트리만 어떤 모양인지 궁금해서 사진을 찍어놨었는데, 정말 생각보다 너무 퀄리티가 좋아서 만들고 난 후에 너무 흡족했어요. 내돈내산이다 보니 정말 이트리 저 트리 비교를 많이 해봤었는데, 아티파티 트리가 생각보다 후기가 많지 않아서 고민이 많이 됐었는데 잘 샀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지네전구를 감고 난 후 light on!! 한 사진입니다.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는 1200 구로 150cm 트리는 충분히 커버가 되더라고요!
180 사이즈는 1200구는 모자랄 것 같으니, 혹시나 180 사이즈를 사시는 분들은 1600 구정도는 준비를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지네전구는 트리에 감기 전에 미리 어댑터와 전구끼리 다 연결해서 불이 잘 들어오는지 꼭 확인을 하라고 적혀있더라고요.
저는 미리 연결을 했는데 불이 잘 들어와서 위에서부터 감기 시작했습니다.
지네 전구 감기 꿀팁은 전구를 미리 다 풀어놓지 말고, 조금씩 풀면서 위에서부터 내려오는 거예요.
그리고 트리 가지 끝 부분에 지네전구를 두 번 정도 감아서 가지 끝에 전구가 위치할 수 있도록 해주면 불을 껐을 때 트리의 외곽선이 살아나면서 훨씬 예쁘게 트리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정말 너무 영롱해서 오너먼트 다는 것도 잊고 한참을 바라봤어요.
그리고 오너먼트까지 설치 한 완성된 트리의 모습입니다!
25구 중에서 하나는 설치하면서 쨍그랑 깨 먹어서 오너먼트는 24개인데도 생각보다 허전해 보이지 않죠?
저는 트리를 구석에 설치했기 때문에 제가 트리를 감상할 정면을 정해놓고 오너먼트를 달아서 24개의 오너먼트였지만 그렇게 허전하지 않게 꾸며진 것 같습니다.
남편은 오히려 오너먼트 없이 지네전구만 반짝거리는 게 더 예쁘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크리스마스트리는 나 홀로 집에 2에 나오는 장난감 가게의 그런 풍성한 트리이기 때문에...
앞으로 한 해 한 해 오너먼트를 모아갈 예정입니다!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하니까 괜히 연말같고, 설레고 그렇네요...!
크리스마스 트리를 살까 말까 고민하시는 분들
120, 150, 180 사이즈 중에서 고민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럼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모두들 미리 메리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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