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2023년 1월에 다녀온 세부여행에서 첫 번째로 머물렀던 숙소인
'사보이 막탄 뉴타운 호텔'에 머물렀던 후기를 공유해 드리려고 합니다.
1. 사보이 막탄 위치 & 가격 & 엑스트라 베드 추가
일단 제가 사보이 막탄을 고른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위치였어요!
막탄 뉴타운 내에 위치해서 동네가 안전하고 깨끗하다는 걸 검색을 통해 알고 있었고,
숙소를 한번 이동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두 번째로 머물 두짓타니와
그랩으로 15분~20분 정도면 이동이 가능한 곳에 위치해 있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한 스타벅스가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스세권이었고!
스타벅스 외에도 큰 마트와 편의점, 츄비츄비, 치킨집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서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저는 일단 아고다를 통해서 예약을 진행했는데요.
성인 3명이 투숙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2인이 투숙하는 방과 같은 방일지라도
3명에 대한 가격을 지불해서 다른 분들에 비해서는 저렴하다고 볼 수 는 없을 것 같아요.
슈퍼리어 디럭스 룸, 조식 포함, 엑스트라 베드 포함된 결제 가격이 2박에 229,559원이었는데요.
추후에 한국에 돌아와서 캐시백으로 24,676원을 돌려받았으니 1박에 십만 원 정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 보시면 5만 원에서 6만 원으로도 머무시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저는 성인 3명이라서 조금 더 비쌌던 것 같습니다.
여담으로 사실 엑스트라 베드 추가 차지에 대해서 걱정이 많았던 터라
저는 사보이 호텔에 투숙하기 전에 메일을 많이 주고받았었는데요...
메일로는 제가 3인 방을 주문했더라도, 엑스트라 베드를 이용할 경우에는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라고 안내를 받았고,
저는 아고다와 호텔 측에도 항의를 했었지만 어쩔 방법이 없다는 얘기를 들었어야 했어요.
저는 2인이 묵는 방과 똑같은 방을 예약할 때, 3인 요금을 냈기 때문에
이미 그 가격에는 엑스트라 베드가 포함된 게 아니냐고 계속 얘기를 했고,
호텔에서는 그건 그냥 아고다 측에 추가 요청사항일 뿐이지 자기네들은 무료로 해줄 이유가 없다는 답변이 왔습니다.
한국 아고다와는 정말 전화통화가 어렵기 때문에 영어통화를 선택해서 인도 아저씨와 전화연결이 되어서
잘 못하는 영어로 힘들게 통화를 했었는데,
인도 아저씨께서는 호텔에 전화해서 엑스트라 베드를 대신 요청은 해 볼텐데 추가 요금이 없다라는 확답은 해줄 수 없다고
미안하다고 얘기를 해주셨었어요.
그래서 사실 마음 비우고 호텔에 갔었는데
(조금 저렴한 금액으로 예약하느라 예약취소가 불가능한 결제 건이라 취소도 안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우려와 다르게, 제가 체크인할 때 호텔직원분께서
"extra bed를 요청하셨네요? 올라가 있으면 추가 베드를 설치하러 직원을 올려드리겠습니다."라고 하시는 것 아니겠어요...?
추가 요금은 없었답니다...! (LUCKY..!)
그래서 그때부터 이미 사보이 막탄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게 되었답니다.
막탄 뉴타운은 다른 세부의 거리와는 다르게 신도시처럼 잘 정돈이 되어있어요.
밤에 여자 혼자 돌아다녀도 전혀 무섭지 않답니다.
조금 무서운 게 있었다면, 꽤 큰 강아지들이 거리를 배회한다는 것...?
이렇게 아주 깔끔한 신식 건물들이 호텔 주변으로 올라가 있었고,
사보이 호텔 바로 앞에는 건물을 신축하는 공사현장이 있었습니다.
* 소음이 있거나 하진 않았답니다.
1월 초에 방문한 호텔 로비엔 아직 크리스마스트리를 정리하지 않아서, 예쁜 트리장식이 있었어요.
2. 사보이 막탄 호텔 룸 컨디션 & 조식 & 피트니스 센터 & 로비 바
일단 저희는 꽤 고층을 배정받았고, 통창이 두 개나 나있어서 뷰가 정말 좋았어요.
저 멀리 바다가 보이고, 침대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면 새파란 맑은 하늘이 파노라마 뷰처럼 한눈에 들어와서,
전망에 대해서는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운 좋게도 좋은 기분 좋은 아침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방 사진을 자세하게 찍지는 못했는데요, 저는 슈퍼리어 디럭스 룸을 예약했었고, 싱글베드가 2개가 있는 방이었어요.
그런데 중간에 침대를 밀어주시고 가운데에 엑스트라 베드를 설치해 주셔서 침대가 3개가 들어갔답니다.
그렇게 넓은 방이 아니었기 때문에 침대 3개가 들어가니 꽉 찼지만, 머무는데 불편함은 없었답니다.
방에는 콘센트가 넉넉하게 있어서 핸드폰이나 보조배터리를 충전하는데 부족함이 없었고,프리 드링크로는 냉장고에 물이 몇병있었구요. 샴푸, 린스, 바디샤워 등 기본적인 세면도구들이 갖춰져 있었습니다.
저희는 조식을 포함해서 숙소를 예약했기 때문에 조식뷔페도 이요했는데요.
별 감흥은 없는 딱 가성비 조식 그 자체였답니다.
이 가격에 신라호텔 파크뷰를 기대할 수는 없으니 저희는 그럭저럭 배를 채우는 데 만족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1월 5일에 체크인해서 1월 7일에 체크아웃을 했는데,
1월 6일은 금요일이라 사람이 없었는데요, 1월 7일은 토요일이라 확실히 사람들이 많아서 주말에는 사람이 많구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조식은 그렇게 맛있는 편은 아니니 맛있는 음식이 먹고 싶다 하시는 분들이라면
굳이 조식포함해서 예약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적당히 아침에 샐러드와 계란, 빵정도를 먹는 편이시라면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저는 아침에 조식을 먹고 나서, 5분 정도 걸어서 바로 옆 스타벅스와 civet커피에서
아아를 테이크아웃해서 숙소로 돌아왔었는데, 그 코스가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는 평소에는 별로 운동도 안하면서.... 여행지 호텔에 가면 아침에 꼭 피트니스 센터를 들리는데요.
아침 먹기 전에 가볍게 몸을 풀고 조식을 먹어서 더 만족스러웠던 것 같기도 합니다. 아! 참고로, 사보이 막탄 호텔에는 수영장도 있고, 수영장 앞에 바도 있으니 이용하실 분들은 이용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그 전날 호핑투어를 하면서 바다수영을 열심히 했고, 두짓타니 리조트로 옮겨서 열심히 수영을 할 예정이어서 사보이 호텔에서는 수영장은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3. 그래서 사보이 막탄 뉴타운 호텔 추천할까요? - YES!
마지막으로 아주 기분 좋았던 외국 할아버지와의 에피소드를 소개해 드릴까 해요.
사보이 호텔에서의 첫째 날밤, 엉클잭하우스에서 맛있는 게 요리를 먹고 숙소에 들어와서는 뭔가 조금 아쉬워서
동생이랑 호텔 로비에 바에 들렀는데요.
저희는 한국에서 환전을 한 번에 해간 게 아니라 쓸 만큼만 뽑고 모자라면 또 인출하자라는 생각으로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지 않아서, 오늘은 있는 현금만 다 쓰자 라는 마음으로 바에 앉아서 메뉴를 살피고 있었어요.
동생이랑 지갑에서 주섬주섬 지폐와 동전을 있는 대로 끌어모아 돈에 맞춰서 칵테일을 시키려고 했는데,
잭콕을 두 잔을 마실 수는 있었지만, 위스키 한잔, 잭콕 한잔하기에는 부족한 돈이었답니다...
그런데 그 모습을 보시고는....
옆에서 혼자 한잔하고 계셨던 멋진 콧수염 외국인 할아버지께서 저희 쪽으로 잭콕을 보내주셨어요....
너무나도 감사하게도...♡ 저희 남매가 투닥투닥하면서 칵테일을 고민하는 모습이 귀여워 보이셨던 걸까요...?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유쾌하게 할아버지께 cheers를 했답니다.
여행을 오면 이렇게 운 좋은 경험을 가끔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게 여행의 묘미 아닐까요?
물론 가끔 예상하지 못한 안 좋은 일들이 발생해서 좌절할 때도 있지만,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모든 여행의 순간순간들은 지나고 나면 해프닝으로, 좋은 추억으로 남게 되니 그런 점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사보이 막탄 뉴타운 호텔에서 너무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 2박을 하는 내내 벌레도 못 봤고
(아! 주! 중! 요!, 제가 막탄 뉴타운에 숙소를 구한 이유는 바선생을 피하기 위함이었답니다.)
- 녹물도 나오지 않았고!(샤워 필터를 가지고 가서 그런 걸 수도 있어요)
- 가성비도 좋았고!
- 직원분들도 친절했고
- 운 좋게도 칵테일도 공짜로 마셨거든요
깔끔하고, 가성비 좋은 호텔을 찾으시는 분들은 '사보이 막탄 뉴타운 호텔' 추천드립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굉장히 주관적인 내! 돈! 내! 산! 숙소 후기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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