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맛집 - 너무 맛있는 20년 전통의 메기매운탕 맛집 '입큰메기'(feat.수제비)

오늘은 몸보신을 하기 위해 지난 주말 다녀온 메기매운탕 맛집 '입큰메기'를 공유해드리고자 합니다.

여러분은 민물고기를 잘 드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매우 어죽이든, 민물고기든 뭐든 잘 먹는데, 남편은 조금이라도 비릿하면 입에도 못 대는 까다로운 입맛의 소유자예요. 그런데 메기매운탕은 잘하는 집에서 먹으면 괜찮다고 하길래 검색을 해보니 '입큰메기'가 20년 전통의 메기매운탕 맛집이 있더라고요. 리뷰나 평점이 나쁘지 않길래 방문해 보았습니다.

 

 

1. 입큰메기 위치 & 영업정보

 

입큰메기
주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 104
영업 매일 11:00 - 22:00 (라스트오더 20:40)
전화 031-719-0288
주차, 포장, 배달, 예약 가능

 

 

입큰메기는  용인과 성남의 경계인 분당 금곡동에 위치해있습니다. 식당이 2층 건물을 통째로 다 쓰고 있어서 멀리서도 한 번에 건물을 찾을 수 있으실 거예요. 주변에 다른 식당들이 몇 군데 더 있어서 주차장도 넉넉하고 찾아오시기 어렵지 않은 위치에 있습니다. 다만 대중교통으로 오시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저는 토요일 오후 6시 50분쯤 도착을 했는데요. 이미 1층, 2층에 사람들이 제법 있으시더라고요.

근처에 다른 식당에 비해 입큰메기가 압도적으로 손님이 많은 느낌이었습니다.

 

 

 

2. 입큰메기 메뉴

 

 

 

메기매운탕의 종류는 두 가지였습니다. 참게메기매운탕과 메기매운탕인데요.

저는 처음 방문해 보았기 때문에 기본 메뉴인 메기매운탕 2인(43,000원)을 시켰습니다.

 

 

 

 

원가 상승으로 인해 메뉴 주문 시 인원수에 맞게 주문하라고 되어있었습니다.

제가 부모님을 모시고 올 때를 생각해서 혹시 5명이 오면 어떻게 주문해야 하냐고 여쭤보니

2인, 3인 두 개를 시키셔도 되고, 4인을 시킨 다음에 메기 1마리를 추가해도 된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주문을 하면 인당 수제비 1 덩이씩 두 덩이를 가져다주시는데요. 기본으로 제공되는 수제비 외에도 뒤에 셀프코너에서 원하시는 만큼 수제비와 라면을 공짜로 드실 수 있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양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기본으로 제공되는 수제비에 추가로 라면사리 하나를 가지고 와서 먹었습니다.

 

 

 

3. 입큰메기 '메기매운탕'

 

기본 메기매운탕 2인을 주문하자마자 밑반찬이 빠르게 나왔습니다.

 

 

 

청포묵, 배추김치(추가로 달라고 말씀드려야 주시더라고요!), 마요네즈양배추슬라이스, 미역무침, 열무김치가 나왔습니다. 

배추김치가 아주 맛있으니, 김치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추가로 요청해서 드세요^^

 

 

 

 

그리고 곧바로 메기매운탕 2인이 세팅되었습니다.

직접 오셔서  봐주시는데요~ 일단 뚜껑을 덮고 보글보글 끓을 때까지 기다리면 오셔서 이제 수제비를 넣으라고 알려주시더라고요! 수제비는 최대한 얇게 떠서 넣으면 맛있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수제비가 다 익은 것처럼 둥둥 떠올랐을 때쯤 이제 먹어도 되냐고 여쭤보니 다 익었다고 먹어도 된다고 알려주시더라고요.

 

 

 

 

인당 메기가 1마리씩 들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총 2마리의 메기가 있었고, 1마리가 작지 않았어요. 

 

 

 

 

오랜만에 메기 살을 먹는데... 이렇게 쫄깃하고 부드러웠나 싶었습니다. 정말... 너무 맛있었어요.

국물도 국물인데, 메기 자체가 이렇게 실하다니... 단단하면서도 부드럽고 부서지는 살 하나 없이 버릴 게 없더라고요.

 

 

 

 

극찬을 하며 먹다가 수제비를 먹는데, 수제비가 너무 맛있었습니다. 

불조절을 잘해가며 먹었더니 먹으면 먹을수록 생선의 기름이 배어 나와서인지 국물이 찐해지면서 더 맛있어졌습니다.

안에 들어간 미나리와 깻잎, 그리고 민물새우 역시 끝내줬어요.

 

국물은 아주 얼큰하다기보다는 빨갛지만 오히려 담백한 맛이었습니다. 매운걸 잘 못 먹는 저희 부부는 너무 좋았어요.

 

 

 

 

메기를 다 먹고 나서, 국물이 자작할 때 라면을 넣었습니다. 국물이 잔뜩 졸아있는 상태에서 라면을 넣고, 어느 정도 익었을 때쯤 육수를 조금 더 부어줘서 간을 마쳤습니다. (이렇게 끓여야 면에 간이 잘 배어요!)

 

저희는 볶음밥은 먹지 않았지만, 매운탕에 밥 한 공기는 먹어줘야 할 것 같아서 매운탕을 주문할 때 밥 한 공기를 시켰었는데요. 수제비와 라면을 먹다 보니 너무 배가 불러서 밥을 많이 남긴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자작한 라면국물에 남은 밥을 조금 넣어서 셀프로 라죽 같은 느낌으로 먹었는데, 국물이랑 밥이랑 너무 잘 어울리더라고요...

 

다음번에는 가족끼리 와서 수제비도 먹고, 라면도 먹고, 볶음밥도 먹자고 남편과 다짐했답니다.

 

 

 

이렇게 맛있고 든든하게 먹고 44,000원(메기매운탕 2인 43,000원 + 밥 1 공기 1,000원)을 내고 나왔습니다.

메기매운탕이 사실 저렴한 음식은 아닌데 너무 맛있게 먹어서인지 가성비가 좋게 느껴졌습니다.

사람이 많은 이유가 있구나 싶은 음식점이었습니다.

 

혹시나 민물매운탕이 비려서 잘 못 드시는 분들. 비리지 않은 매운탕을 드시고 싶은 분들은 '입큰메기' 강력추천드립니다.

 

저는 이번주에 가족과 함께 한번 더 방문하기로 이미 결정까지 했답니다....ㅎㅎ

(한번 꽂히면 질릴 때까지 먹는 편)

그때는 참게메기매운탕을 한번 먹어보려고 합니다.

 

그럼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오늘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업체와는 무관한 내돈내먹 포스팅임을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